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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을 찾은 한상들은 이민 성공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착 노하우도 공개"

작성자최고관리자작성일2006-11-19 00:00:00조회514회

"고국을 찾은 한상들은 이민 성공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착 노하우도 공개"

◆제5차 세계한상대회 둘째날◆ "모르는 나라일수록 충분한 시간을 갖고 철저한 시장조사를 해야 성공합니다.

" 고국을 찾은 한상들은 이민 성공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착 노하우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실 국내에는 미국이나 중국, 베트남 등에서 사업하는 사람들이 많아 풍부한 정보를 갖고 있지만 유럽의 소국이나 중앙아시아, 동남아지역 등은 아직도 사업 정보에 목말라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한상대회를 방문한 지역별 대표 최고경영자(CEO)에게 현지 진출 노하우를 들어봤다.

1974년 노르웨이로 건너가 IT, 건강식품, 자동차부품, 환경 분야 회사 3개를 운영하고 있는 노용일 스캔고 사장. 세계 해외한인무역협회 수석부회장도 겸하고 있는 그는 "보수적인 유럽에서는 철저한 사전 준비 없이 판로 개척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충분한 시간을 갖고 면밀히 시장을 조사한 뒤 문을 두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위스와 한국을 오가며 화약 발파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박남순 스웰렉스 사장은 스위스에서는 회사 설립이나 조건 등이 까다로워 기술을 가지고 시장을 뚫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사장은 "스위스는 정밀기계공업이 발달한 나라라 독창적인 기술을 갖고 있다면 스위스 회사에 스카우트 대상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물가와 인건비가 비싼 스위스에서는 세탁소나 슈퍼마켓 같은 경우는 사업하기 대단히 힘들다는 것. 박 사장은 또 "스위스 등 유럽은 미국처럼 몇 년 일하고 성공하면 큰돈을 벌 수 있는 곳이 아니다"며 "하지만 5년만 지나면 영주권이 나오기 때문에 안정된 생활과 완벽한 노후 복지를 원한다면 스위스 진출도 고려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우크라이나에서 MTI그룹을 이끌고 있는 블라디미르 최 사장도 충분한 시장조사를 거듭 당부했다.

MTI그룹은 전자를 주력으로 보안 시스템, 물류, 신발과 액세서리 사업까지 운영하는 업체. 최 사장은 "기업을 둘러싼 각종 비즈니스 환경이 깨끗한 우크라이나에서는 네트워크 구축보다는 시장상황 파악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라질에서 사업에 성공하려면 대기업의 브랜드 밸류를 적극 활용하라는 조언도 있었다.

이찬원 브라질한인상공회의소 이사장은 "처음 해외시장에 진출한 기업은 현지 경험이 없는 것이 단점"이라면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등 대기업과 제휴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전략이 초기에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남미시장 진출을 꿈꾸고 있는 국내 경제인들에게 세금정책과 자기자본 확보에 주목할 것을 부탁했다.

이 이사장은 "남미의 기업환경 중 가장 낙후된 부분이 세제"라며 "한국과 같은 체계적인 정책이 없고 불투명한 관행이 존재하는 만큼 이런 관행을 파악하지 못하면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남아시아 오지의 나라인 라오스. 이곳에서 연간 매출액 1억2000만달러에 달하는 코라오그룹을 일군 오세영 회장(48)은 라오스시장에 진출하려면 우선 경쟁자 파악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오 회장은 "라오스시장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해당 사업분야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중국이나 일본 등과 경쟁해서 이길 수 있는 아이템으로 사업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오스에서 사업 아이템을 고를 때 꼭 한국적인 것만 고집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는 또 "후진국이라고 쉽게 사업을 하려는 생각은 금물"이라며 "라오스 등 동남아는 정부 고위층과의 관계 등 인연으로 사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관계로 사업문제를 해결하려 들지 말고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원리원칙대로 사업을 해야 한다"고 라오스 사업 노하우를 털어놨다.

오 회장은 라오스에서 성공적인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외국인투자법에 대한 이해,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필수라고 말했다.

라오스의 국민기업이라고 불리는 코라오그룹은 자동차, 오토바이, 건설, 전자, 유통, 교육, 농업, 시멘트 제조 등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