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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자유상' 수상 이모저모

작성자최고관리자작성일2007-05-21 00:00:00조회539회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은 16일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자유상'을 수상하기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남북철도 시험운행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남북철도 시험운행 감개무량"=

0... 김 전 대통령은 이날 독일 언론 및 베를린 주재 한국 특파원단이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내일(17일) 남북 분단 57년만에, `베를린 선언' 이후 7년만에 남북철도가 연결된다고 말하고 이번 시험 운행은 비록 1회적이지만 그 상징적, 실질적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남북한 철도 연결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합의한 사항이라고 밝히고 "정말 기쁘고 감개무량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번 시험 운행에 이어 앞으로 평양까지, 그리고 국경을 넘어 중국,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연결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남북 관계가 개선되면 남한을 출발한 열차가 한반도를 종단하고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에 도착할 것이며 이는 유라시아 대륙 동서를 잇는 `철의 실크로드'가 열리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철도 수송은 해상 운송보다 운송기간, 운임, 안정성에 있어 훨씬 큰 이점을 갖고 있으며 이것은 독일을 비롯, 유럽연합(EU) 각국에 큰 이익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체커 전 獨대통령과 환담.. "중동에도 햇볕정책 필요"=

0... 김 전 대통령은 이날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리하르트 폰 바이체커 전 독일 대통령을 만나 환담했다.

   오랜 친구 관계인 양국의 전직 대통령은 건강 문제에서 남북한 문제에 이르기까지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었다.

   바이체커 전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이 북한을 변화시키고 한반도의 평화를 증진시켰다고 평가하고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중동 지역에도 햇볕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이체커 전 대통령은 6자회담 전망과 개성 공단 진척 사항, 탈북자 문제 등에 관심을 보였으며 김 전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 전망에 대해 소상히 설명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 양쪽의 민심이 바뀌었으며 북한에서도 당국의 눈을 피해 남한의 대중가요를 부르거나 남한의 TV 드라마를 보는 사람이 생기는 등 북한에도 `한류'의 기류가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체커 전 대통령도 한국의 `한류'에 관심을 표명하면서 일본을 방문했을 때 일본 사람들이 자국 드라마보다 한국 드라마를 더 많이 보고 있는 것을 알고 놀랐다고 말했다.
  
=레나테 홍 접견.. 북한인 남편 상봉 지원 약속=

0... 김 전 대통령은 이날 반세기 가까이 전에 생이별한 북한인 남편을 만나기를 원하고 있는 독일의 레나테 홍(69) 할머니를 접견했다.

   베를린 자유대 접견실에서 홍 할머니를 만난 김 전 대통령은 홍 할머니가 옛 동독 유학생 출신의 북한인 남편 홍옥근(72)씨를 상봉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홍 할머니와 남편의 상봉은 북한 당국이 결정할 사항이지만 홍 할머니의 소망이 북한에 전달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전 대통령은 2000년 이전에는 남북한 이산가족이 상봉한 경우가 200명에 불과했으나 2000년 이후 지금까지 1만4천명이 상봉했다고 밝히고 이런 상황에 비추어 홍 할머니의 소망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옥근씨는 북한에서 독일 유학생으로 선발돼 1954년부터 예나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했다. 이 대학에서 만난 홍씨 부부는 1960년 현지에서 결혼했지만 1961년 북한 당국의 유학생 소환령에 따라 옥근씨가 귀국한 후 지금까지 만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