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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주를 매료시킨 KT 고려인후원사업

작성자최고관리자작성일2007-07-29 00:00:00조회60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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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IT서비스 기부문화가 고려인 2·3세에게 한국문화를 가르치는데 큰 힘이 됐습니다.”

 

28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현대호텔에서 기자와 만난 한 블라디미로비<사진> 고려인협회장은 KT가 지난 4월 PC 기증에 이어 이날 고려인연합회에 전달한 후원금이 고려인 2·3세에게 한국말을 가르치고 문화를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블라디보스톡에서 약 3시간 거리에 떨어진 수찬(파르치찬스크)시에는 최근 고려인협회가 시로부터 구입한 ‘수찬 한마음 문화센터’ 건물이 있다. 이곳에서는 블라디보스톡을 포함한 극동지역에 살고 있는 고려인 4000여 명이 우리 명절이나 회갑 잔치 등에 모임을 갖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회장직을 맡고 있는 한 블라디미로비씨가 수찬시의 전기회사 사장으로 대외적 활동을 많이 하고 있어 수찬시가 저렴하게 고려인협회에 시 건물을 팔아 이를 소유할 수 있게 돼 가능했던 일이다.

 

하지만 러시아에서는 전기·수도 등의 시설을 건물 구매자가 직접 해결해야 돼 건물 구입비용보다 내부 공사비용이 몇 배 더 필요하고, 이 때문에 고려인협회는 건물을 구입하고도 내부시설을 갖추지 못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가운데 KT가 고려인돕기운동본부를 매개체로 고려인협회에 기증한 후원금이 시의적절한 때에 전달돼 협회는 한국문화 교육 사업에 큰 힘을 얻게 됐다.

 

한 블라디미로비 회장은 “고려인협회에서는 러시아에 사는 고려인들에게 한국말을 가르치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하지만 그동안 모일 장소가 마땅치 않았고 이 후 구입한 건물도 재원이 부족해 내부 공사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KT의 도움을 받게 돼 한시름 덜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고려인협회는 외부의 후원이 절실하다. KT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수천 한마음 문화센터’가 자립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기에는 부족한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한 회장은 “문화센터가 위치한 수찬시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발해성터가 있어 이를 찾는 이들이나 고려인들이 행사를 여는 연회장으로 수익사업을 벌여 자립기반을 갖추려 하고 있다”며 “하지만 재정이 부족해 현재는 이를 실현시키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지난 4월 KT 사랑의 봉사단 10여 명이 이곳을 찾아 교육용 PC와 e-러닝 센터를 구축했음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시설과 인터넷 비용을 감당할 수가 없어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상주중인 김재영 고려인돕기운동본부 연해주 본부장은 “내부 공간 수리를 할 때가 많고 시설이 열악해 현재는 KT가 PC와 함께 기증한 교육용 DVD를 고려인들에게 보여주는 것에 그치고 있다”며 “오는 9월 고려인들의 한국어와 IT교육을 위해 연세대 자원봉사자 2명이 들어오면 본격적인 교육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블라디미로비 회장은 “고려인협회에서 2·3세들에게 한국어와 문화를 가르치고 한국의 고유한 예절을 전수하기 위해서는 KT와 같은 후원이 절실하다”며 “어렵지만 고려인협회도 이들에게 외국에서 살지만 그 속은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갖도록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올해가 블라디보스톡 지역의 고려인이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 된 지 70주년을 맞아 올 8월 광복절에 홍범도 장군의 외손녀인 김 알라 니콜라이브나(65)씨와 안중근 의사의 조카 손녀인 안 라이사 알렉세이예브나씨 등을 초청할 계획이다.

 

윤영 KT 사회공헌부 담당은 “이번에 KT가 블라디보스톡에서 실천한 사회공헌 활동은 향후 봉사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상징적 의미”라며 “올 하반기 KT 사랑의 봉사단이 자원봉사 계획을 갖고 있는 등 향후 고려인협회가 이 지역에 살고 있는 고려인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라디보스톡=(러시아)> 김태진 기자 jiny@ddaily.co.kr 

KT 러시아 이통자회사NTC,가입자 100만돌파

 

임지수 기자 | 07/29 11:20 | 조회 37

KT는 러시아 연해주의 자회사인 NTC(New Telephone Company, 러시아어로는 HTK<엔떼까>)의 이동통신 가입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유선통신 사업자인 KT(43,950 하락세2,200 -4.8%)가 생소한 분야인 GSM 사업에서 현지의 대형 전국사업자들과 경쟁을 통해 일궈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KT는 평가했다.

NTC는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서 이동통신, 전화, 인터넷 사업을 진행하는 종합 통신사업자로 KT가 1997년에 인수해 현재 약 8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T는 적자에 시달리던 NTC를 인수 3년 만에 흑자로 전환시키고, 유선사업 위주의 사업구조를 이통사업으로 전환하며 2001년에는 연해주 지역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

공격적인 투자로 가입자를 증가시키며 성장을 계속하던 NTC는 한 때 위기를 겪기도 했다. 러시아 전국 1위 사업자인 MTS와 3위 사업자인 메가폰(Megafon)이 연해주 지역에 진출하면서 한때 시장점유율이 38%까지 떨어지고 매각설이 제기된 것.

KT는 이같은 위기를 능력 위주의 과감한 조직개편과 통화품질 향상, 고객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해쳐나갔다. 또 러시아 최초로 통화연결음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환경보호와 불우이웃돕기 등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책임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토대로 2005년 ‘연해주 올해의 기업상’을 수상했으며 2006년에는 최초로 당기순이익의 10.13%에 해당되는 237만 달러의 배당금을 KT에 지불했다. 현재 NTC는 2007년 6월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43%로 1위를 지키고 있다.

27일 저녁에 열린 100만 돌파 기념행사에서 100만번째 고객으로 선정된 이리나씨(40세, 은행원)에게는 100만 루블(한화 약 4000만원)이 선물로 증정됐다.

KT 남중수 사장은 이날 “한국의 기업이 해외에서 제품이 아닌 서비스로, 그것도 경쟁이 극심한 이동통신 서비스 분야에서 1위를 유지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규모가 큰 전국 사업자들과의 경쟁에서 서비스의 우수성과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KT는 향후에도 이머징 마켓 위주의 전략적 해외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엔진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며 KT의 핵심역량과 축적된 사업경험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분야에서 투자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 이 날 행사와 함께 열린 동포들을 위한 행사에서는 연해주의 남부 빠르티쟌스크시 고려인문화센터 발전기금으로 1천만원을 기부하였습니다.

아울러 홍범도 장군 증손자와 증손녀 및 강제이주 1세대와 고려인협회장 및 임원들을 초청하여 선물을 증정하는 행사도 함께 가졌습니다.

 

"러시아에서도 IT를 나눠요"   KT, 고려인 후원 협력
 
 




KT(대표 남중수)가 러시아에서도 IT 사랑을 이어간다.

KT 남중수 사장은 지난 28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현대호텔에서 `수찬 한마음 문화센터'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고려인들의 IT 이용환경 개선을 위해 공동 협력키로 했다.

KT는 연해주 지역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의 IT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보수, 물품 구매 등을 지원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고려인 집성촌 지역에 사랑의 봉사단 10여명을 파견해 E-러닝 센터를 구축한 바 있다.

또한, KT는 연해주 통신사업자인 NTC 직원들로 구성된 IT서포터즈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IT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NTC의 IT서포터즈는 IT 우수 기량자 2명을 비롯해 사내 직원으로 구성된 IT 서포터즈가 현대호텔에 있는 NTC 고객센터에서 고려인뿐만 아니라 러시아인을 대상으로 인터넷 검색, 이메일 사용방법 등을 교육한다. 특히, 인터넷을 접해보기 힘든 고아원, 일반 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인터넷 사용법 등을 설명해준다.

최경섭기자 kschoi@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0707310201053169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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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성장하는 극동 러시아…IT현장을 가다] 러시아 진출 성공사례 - KT자회사 NTC

연해주 점유율 43%로 '1위' 통화음영 신고땐 바로 출동 한국적 고객 마케팅 승부수
 
 




KT의 러시아 자회사 NTC(러시아명 HTK)가 연해주 이동통신시장에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2000년대 초 GSM 이동통신 사업을 본격화한지 5년여만에 GSM 가입자 100만을 넘어섰고, 시장점유율 43%를 기록하며 러시아 전국사업자인 MTS, 메가폰 등을 따돌리고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34%에 달해 단순히 외형적인 성공 뿐만 아니라 내실까지 갖춘 알짜기업 면모를 갖추게 됐다.

NTC가 러시아에서 성공한 데에는 회사 차원의 공격적인 투자도 주효했지만, 기존 러시아 현지 업체와는 차별화되는 `고객마케팅의 승리'가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KT의 러시아 성공사례를 통해 본 러시아 IT 진출 전략을 꾸며봤다.

◇한국적 고객마케팅으로 승부〓과거 러시아에 있는 이동통신 대리점에는 상담원과 고객을 가로막는 창살이 있었다고 한다. 고액의 단말기를 주고받고 통신요금을 다루는 만큼, 보안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것이다.

NTC가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하며 가장 먼저 한 일이 이통사와 고객간에 놓여 있었던 장벽을 걷어낸 것이다. 고객들이 언제 어느 곳에서나 쉽게 찾아와 상담을 받고 부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는 데 주안점을 뒀다.

블라디보스톡 현대호텔 지하에 위치한 NTC 서비스센터 매장은 국내 여타 은행창구 이상으로 편안함과 세련미를 느끼도록 설계됐다. 현지 대학 교육을 마치고 KT 본사 등에서 고객관리 교육을 마친 엘리트 상담원들이 직접 고객들을 응대한다. 일정 요금 이상의 이통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VIP룸에서 서비스를 지원한다.

통화음영 지역에 대한 불만은 1순위 해결과제다. NTC에는 통화음역지역에 대한 불만이 접수되면, 휴일과 날씨에 상관없이 즉각 출동하는 상시체제가 가동되고 있다. NTC에 대한 선호도, 고객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현지 경쟁업체들도 NTC의 고객 마케팅 기법을 따라할 정도가 됐다.

KT 남중수 사장은 "100만 가입자 돌파는 국내 통신업체들이 고객들에 제공하는 경영기법과 고객마케팅 기법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M&Aㆍ신규서비스 투자로 장벽 없애라"〓통신서비스 시장을 외국업체들에 개방하는 것은 러시아에서도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KT의 경우는 이러한 문제를 현지 지역사업자 인수를 통해 해결했다. 연해주내에서 사업성이 떨어지는 업체를 전격 인수, 주력사업을 이통사업으로 전환하면서 성공신화를 만들어 낸 것이다.

현지 NTC 관계자들도 "외국기업에 대한 방어벽 같은 게 아직 존재하는 게 현실"이라면서 "현재로서는 현지 업체들을 흡수하거나, 시장진입 장벽이 없는 전혀 새로운 시장에서 도전하는 게 유일한 대안"이라고 밝혔다.

실제 NTC도 연해주 지역 뿐만 아니라 극동지역으로 이통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주파수 확보경쟁에 나섰지만 외곽의 2개 지역을 제외하고는 하바로프스크를 비롯한 중심지역에서는 모두 고배를 마셨다. NTC는 하바로프스크를 비롯한 여타 지역에서 사업권을 가진 현지 업체들을 M&A 하거나 제휴를 맺는 형태로 사업권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러시아 업체들이 도전하지 않고 있는 신규 기술, 신규 서비스 부문도 국내업체들에는 기회가 된다.

NTC가 극동지역내 와이맥스 주파수(3.5㎓)를 확보한 것이나, IPTV 사업권을 확보한 것 모두, 이들 분야가 러시아 현지 업체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신 사업분야였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KT측은 "와이맥스, IPTV 모두 현재로서는 사업성을 미리 점치기 어려운 부문이지만, 미래 통신시장에 먼저 진출한다는 장기전략을 갖고 도전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블라디보스톡(러시아)=최경섭기자 kschoi@

 

 

<연해주를 매료시킨 KT 이동통신 `엔떼까'>

100만 가입자 돌파...연해주 이통시장 1위 `대박'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 "엔떼까 싸마야 하로샤야 스뱌지!"(NTC가 가장 잘 터져요!)

29일(현지시간)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시 도심 현대호텔 1층에 자리잡고 있는 NTC(엔떼까) 서비스센터에서 만난 니콜라이 세르게이(41)씨는 NTC 서비스에 대해 만족한다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선박회사에서 일하고 있다는 그는 "바닷가에서는 물론이고 배를 타고 2㎞ 가량 나갔는데도 통화가 선명하게 들린다"고 말했다.

그는 6년전 처음 휴대전화를 이용할 때부터 NTC를 쓰고 있는데 한 번도 민원을 제기해본 적이 없으며 아내와 두 딸, 장모도 NTC 가족이라며 NTC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NTC는 KT가 지난 1997년 12월 현지 통신업체를 인수해 현재 지분 80%를 소유하고 있으며 GSM(유럽이동통신방식) 서비스로 연해주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100만번째 가입자를 맞기도 했다.

연해주 인구는 200만명으로 2명 중 1명은 NTC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인구 70만명인 블라디보스토크시에서는 3명 중 2명 가량이 이 회사의 고객이다.

NTC의 시장 점유율은 작년말 기준 43%로 러시아 전국 사업자인 MTS(25%)와 메가폰(22%)을 제치고 연해주내에서는 한국에서의 SK텔레콤과 같은 확고한 위상을 갖고 있다.

NTC는 사업을 시작한지 10년째인 올해 상반기 5천23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1억달러를 돌파할 예정이다. 영업이익은 상반기에만 1천820만달러이며 영업이익률이 무려 35%에 달한다.

이 회사는 2004년과 2005년 `연해주 올해의 기업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의 10.1%인 237만달러의 배당금을 KT에 지급하는 등 KT의 위상 제고는 물론이고 실질적인 순익에도 기여하고 있다.

NTC는 러시아 현지 기업 등으로부터 5억달러의 인수조건을 제안받는 등 기업가치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KT가 NTC에 투자한 금액이 초기 인수 비용 1천320만달러를 비롯해 모두 2천220만달러다. KT가 주특기인 유선통신이 아니라 부전공인 무선으로 러시아에서 대박을 터트린 것이다.

NTC는 한때 시장점유율이 밀리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2004년 러시아 전국 1위 사업자인 MTS와 3위 사업자인 메가폰이 연해주 지역에 진출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38%까지 뒷걸음질쳐 한때 위기감이 팽배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지난해부터 다시 점유율이 늘어나고 있다.

NTC는 최근 다른 극동지역에서도 사업을 펼치기 위해 러시아 정부가 주관하는 주파수 입찰에 나섰다가 실패했다. 외국 업체라는 핸디캡이 알게 모르게 작용했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들의 반응이다.

NTC의 이 같은 성공은 제조회사가 특정 상품을 수출해 얻은 것이 아니라 한국 기업이 무형의 통신 서비스를 가지고 해외에서 현지 정부의 까다로운 규제를 받으며 일궈낸 첫 성공 사례라는 데 의미가 크다.

남중수 KT 사장은 블라디보스토크시 항구에서 27일 개최한 100만번째 고객 유치 행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오늘 100만번째 고객 유치는 단지 NTC 회사만의 성과가 아니라 연해주 통신산업 전체의 성과이며 러시아와 한국의 경제투자협력의 상징으로 한국 정부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NTC는 현재 452명의 직원 가운데 김영택 사장을 포함해 한국인 직원은 5명이 전부고 나머지는 모두 현지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회사가 이처럼 성공한 것은 시골지역까지 기지국과 중계기를 설치하고 통화연결음 등 새로운 서비스와 고객 맞춤형 요금 상품을 선보이는 등 치열한 국내 경쟁시장에서 몸에 밴 고객 서비스 정신이 원인이었다.

고객인 나탈리야(여.35)씨는 "도심에서 1시간 밖에 살고 있는데도 NTC가 가장 잘 터져서 8년째 이용하고 있다"며 "서비스센터 등에서 편하게 인터넷을 무료로 쓸 수 있게 하는 등 서비스가 가장 좋다"고 말했다.

그는 "NTC는 한국에서 앞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한국 기업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 인터넷센터에 일하는 여직원인 나스쨔 암불스까야(27)씨는 "전화를 걸어온 사람에게 수신자가 전화를 받는 동안 음악을 들려주는 통화연결음 서비스는 NTC가 처음 선보인 것으로 친구들이 한번 들어보고는 매우 신기해하면서 서비스에 가입했다"고 말했다.

김영택 NTC 사장은 100만 가입자 기념 행사에서 "통화 품질을 위해 눈보라가 치는 상황에서도 40m 위의 철탑위에 올라가 통신 장비를 설치했고 많은 직원들이 콜센터에서 고객의 소리를 들으며 새벽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