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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그리던 고국, 80년 만의 귀향

작성자KBS1 9시뉴스 작성일2007-04-10 00:00:00조회62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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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뜻깊은 귀향소식입니다.

 

구한말 항일 의병장이었던 왕산 허위 선생의 손녀가 무려 80년만에 고국땅을 밟았습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80년 만에 밟은 고국 땅.

 

의병장의 손녀로 연해주에서 태어나 다시 중앙아시아 땅에 강제 이주당했던 설움이 되살아납니다.

 

<인터뷰> 허로자 (의병장 허위 장손녀) : "내가 그렇게 말했었지. 조선 한번 구경했으면 좋겠다고..."

 

할아버지 왕산 허위 선생이 사형당한 서대문 형무소를 찾은 의병장의 손녀는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할아버지는 구한말인 1907년 만여 명의 의병을 이끌고 일제의 통감부를 공격하기 위해 서울진공작전을 벌였습니다.

 

사형대 앞에서, 할아버지가 계신 양 큰절을 올립니다.

 

<인터뷰> 허로자 : "생각한대로 무엇이든지 실행하다간 분이라고 할머니께 많이 들었습니다"

 

서로 헤어져 살면서 고생해온 친척들도 이제야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인터뷰> 허벽 (의병장 허위 증손자) : "모두가 다 떠나서 다니게끔 그렇게 만들어놓은 가족이 오늘 이렇게 만나니까 너무 좋습니다"

 

독립운동가 자녀이기에 겪었던 한 많은 세월, 꿈에 그리던 고국을 찾아 친척들을 만나며 지난 80년 세월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잊을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