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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연해주 '수찬'발해성터 복원사업 추진

작성자최고관리자작성일2007-07-25 00:00:00조회597회

'수찬'발해성터 복원사업 추진'

 

 

반만년 남짓 한반도 역사의 뒷전으로 떠밀린 발해사 정립과 박물관 건립을 위한 역점사업이 한 NGO에 의해 추진되면서 그 귀추가 주목된다.

 

24일 고려인돕기운동본부(www.koreis.com,회장 황혜수) 등에 따르면, 러시아 연해주를 무대로 불확실성의 고려인들이 강제이주한 올들어 70주년을 맞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기념비적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연해주 현지 빠르티쟌스크(www.partizansk.org)는 물맑고 산이 좋아 '수찬' 또는 '수청'으로 불리는 곳으로 한민족의 삶의 터로 발해시대에는 정리부라는 행정구역에 귀속됐다.
러시아 이주 초기엔‘조선골’이란 지명으로 기록된 빠르티쟌스크는 일제때는 지정학적 위치상 백마탄 김경천 장군, 여천 홍범도 장군 등 굵직한 항일 독립운동가들이 활약했던 항일의 전장터다.

항일운동과 발해유적이 곳곳에 감춰진 연해주 빠르티쟌스크시의 수찬 발해성터를 중심으로 해외 한민족동포를 비롯한 인접 국가와의 문화교류 협력은 물론 공동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수찬지역은 1860년대 대륙으로의 이주 초기부터‘조선골’로 불리며 고려인 동포들이 재이주를 가장 선호했던 지역이지만 현재 일자리가 없어 더 이상 이주를 할 수없는 포화상태로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연해주 수찬지역의 고려인협회는 30ha에 달하는 발해성터와 주변 땅을 임대키로 결정, 동포들의 재이주 정착지 겸 농토로 활용할 부푼 꿈에 젖어 있다.
한민족 고대사를 포함한 발해사 관련 유적과 유물을 보존하는 박물관 등을 건립하고자 지역개발 사업이 발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관할 시장은 고려인사업가를 고문으로 세운데다 공동개발사업을 원하는 만큼 한-러공동개발사업에 따른 발해역사를 바로 세울 수 있는 시의적절한 호기로 평가된다.
한민족 대륙 역사의 산 현장인 연해주에서의 가장 뜻 깊은 사업으로 회자되는 공동개발사업은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한국교육원 등의 지지를 받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발해유적인 발해성터엔 간판하나 없이 무성한 수풀로 뒤덮여 있고,수천 점의 유물을 거주하는 향토 사학가들이 개인적으로 수집, 보관하는 수준이다. 

발해 전문가나 국가에서는 몇년에 한번 현장조사와 확인 정도에만 그쳐 고려인돕기운동본부측은 고심만 거듭할 뿐이다.

 

 

고려인돕기운동본부 이현경 자원개발팀장은“이제라도 우리의 역사적 보배를 보존하고 발전시켜 선점해야 할 마지막 기회”라고 전제한 뒤“한민족이 대륙에서의 살아있는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고 승화시키는 터전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련의 실정에 의식있는 국내 사학가들은 현지의 자립정착을 위한 연해주 남부지역에 고려인 동포들의 숙원사업 해결로 이어지는 드문 기회로 기대한다.
다만, 고려인돕기운동본부는 향후 사업비의 적잖은 예산에 상당부문 어려움을 토로하며 국내외 독지가의 도움을 애소하고 있다. 

실제로 발해유물을 전시할 대륙의 한민족 역사전시관 건립비만도 1억~5억여원 상당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발해성터 복원과 발해문 건립에 5천만~ 1억여원을 예상하고, 발해성터 30ha의 49년 임대 또는 구입비 등이 가산될 전망이다. 

세르게이예프카의 러시아 현지인 소유의 유물을 인수하는 비용 외에 수찬 고려인문화센터 내 한마음식당, 주방시설 완비에 추가로 5천여만원이 예상된다. 

이같은 역점사업은 단계별 추진하되, 사업 주관은 수찬 한마음고려인협회(일치회), 사단법인 고려인돕기운동본부, 사단법인 고려인돕기운동본부 연해주지부가 현장실무의 중심이 되며 국내외 후원단체로 구성될 사업집행추진은 법인체가 맡게 된다. 

사업 집행과 협력 단체로는 빠르티쟌스크 시, 블라디보스톡시 극동대학교, (사)동북아문화교류협회, (사)해외한민족연구소, 외교통상부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 한국교육원, 동춘항운, 환경일보(www.hkilbo.com) 등이 뜻을 함께 하고자 한다. 

한-러공동으로 역사유적을 개발해 불모지에 가까운 지역 봉사‧문화교류로 국제 친선도모‧상호이해 증진에도 기여한다는 비전이다.

 

 

관계자는 빠르티쟌스크시의 전폭적인 행정지원 아래 추진사업의 후원기업이나 기관에도 사업 외에 현지와 교류 협력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다는 전언이다. 

강제이주 70년 사업으로 대국민 홍보와 참여에 따른 연해주의 한민족 유물유적 보호를 비롯한 대륙의 한민족역사 재조명에 놓칠 수 없는 시기로 부연된다. 

고려인돕기운동본부 이현경 자원개발팀장은“훼손되거나 사라져 가는 한민족의 대륙역사 유물유적 발굴과 보존을 통한 동질감 고취에 이어 자긍심 함양을 목적으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대규모 수학여행단 유치는 물론 역사 바로세우기 봉사단 유치에 기여하며 체험학습 기회의 확대로 민족문화 역사의 위상을 드높이고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