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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情과 하나됨의 네트워크 구축하자

작성자 대구일보 4월 22일자 신문 작성일2007-09-06 00:00:00조회542회

<고려인, 또 다른 이름의 한민족>

(7) 한민족 웅비의 시대를 향해

 

“나는 러시아어로 말하고 글을 쓰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한국인이다. 다른 고려인들도 한국인이고 싶어 한다. 어디를 가나 나는 한국인이다.” 매년 노벨 문학상 후보로 지명되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문학가 아나톨리 김(69). 고려인 3세인 그는 자랑스러운 고려인 동포 중의 한명이다. 

고려인 동포들은 일본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 ‘제2의 유대인’ 또는 ‘아시아의 유대인’이라는 별명을 듣는다. 자신들 앞에 놓여진 역경을 성실로서 극복하려는 성격을 가진데다 자녀에 대한 높은 교육열 때문이다. 

고려인 동포들은 어디에 거주하던 교육열이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1937년 스탈린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당한 고려인 동포들 또한 갖은 역경 속에서 자녀 교육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했다. 

고난과 역경을 은근과 끈기로 극복하며 발전과 도약의 기회로 삼았던 한민족 특유의 무한한 잠재력과 강인함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21세기는 국가가 경쟁의 단위가 아니라 민족이 경쟁의 단위를 이루고, 국민국가를 초월한 지역공동체가 경쟁의 단위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두 가지 면에서 특이하다.

 

20세에 등장한 중공업 국가에 걸맞은 민족국가를 형성하지 못하면서 한 민족이 한 국가를 형성하는 국민국가의 민족주의 단계를 지나야 하고, 그 국민국가들이 연합한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 개방된 민족주의 단계를 동시에 치러야 하는 이중의 문제를 안고 있다.

통일 민족주의의 과제에서는 특히, 개방 민족주의 과제에서 한국이 경쟁해야 하는 나라는 중국과 일본 그리고 러시아이다.

이처럼 변화된 21세기에 한민족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선 수가 많아야 하고 이들을 어느 수준에까지 올려놓아야 한다. 그들이 어디에 거주하던 한민족임을 확인하는 강한 민족정체성을 유지, 이들이 대한민족주의를 표방해 인류발전에 공헌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견지하도록 해야 한다. 한국인의 절대 부족한 수를 보완하기 위해 해외에 진출한 동포를 흡수, 이들의 재력과 능력을 한민족 공동체를 위해 진력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세계 제3위에 달하는 700만 이상의 재외동포는 민족의 자산이요 보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대륙으로 진출하는 한민족에게 고려인 동포 55만은 참으로 큰 의미와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새로운 한민족 웅비의 시대를 준비하는 우리에게 고려인 동포들은 함께 기억해야 할 새 시대의 키워드라 할 수 있다. 한민족 특유의 민족정신을 발휘해 진정한 한민족 네트워크를 만들어 내야할 때인 것이다. 특히 진정 마음과 마음이 통할 수 있는 ‘정(情)과 하나 됨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

그 동안 고려인에 대한 민간 차원의 교류와 지원이 적지만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다. 하지만 이들 활동들이 어디까지나 일회성의 부정기적인 사업으로 일관성과 지속성이 없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고려인 사회와 연관된 일들을 꾸준히 이끌어 갈 민간기구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일반 국민들의 관심과 고려인 사회를 연결시켜 상호 협조와 도움을 이끌어가는 일은, 그 같은 일에 애정과 사명감을 가진 민간단체가 적격이기 때문이다.

어려움에 처한 동포들을 도우면서 교류 협력하는 사업은 궁극적으로는 동포들이 가진 잠재력을 한국과 세계 한민족 공영체를 위해 사용하도록 투자하는 미래지향적 사업이다. 이는 열강의 각축장이 될 한반도에서의 우리 민족의 입지를 더욱 굳게 하는 일이다. 또한 수많은 시련의 역사를 이기고 인류사에 적극적으로 공헌할 수 있는 한민족 웅비의 시대를 준비하는 것이기도 하다.

<자료제공 고려인돕기운동본부>
정리 윤석원기자 ysw@idaegu.com

◆‘고려인돕기운동본부’(www.koreis.com)의 ‘10만 고려인가정 돕기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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