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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가우리)이 가장 오래도록 불리운
작성자최고관리자작성일2007-04-25 00:00:00조회593회
고려인, 그들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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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고려인들이 어떤 역사적 배경을 갖고서 고려인이라고 불리우게 되었는가를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사뭇 경우에 따라서는 고려인을 오해해서 보기도 하고 이방인을 보듯 하기도 한다. 고려인은 생각하면 재외동포에 있어서도 가장 역사적 의미가 드높은 존재이다. 왜냐하면 고려인은 지금부터 꼭 100년전인 1907년의 헤이그 비밀특사파견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당시 외교사절 단장인 이상설은 민족최고의 지도자로 높은 존경을 받던 분이고, 광무황제의 어명을 받들어서 누란의 위기에 처한 조국을 구하려다 궐석재판에 의해 사형언도를 받는다. 그리하여 침략일본의 마수를 피해 귀국을 못하고 블라디보스토크에 머물게 되었고, 그를 따라 여러 사람들이 모여들며 연해주 신한촌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고려인들은 항일전쟁의 초석을 놓은 사람들이다. 유명한 유인석, 이회영, 안중근, 홍범도, 안무 장군을 비롯하여 전설의 김일성 장군인 김광서까지가 여기를 거쳐 갔다. 그리고 최초의 해외망명 임시정부를 세우고 이상설을 정통령으로 받들며 항일전쟁을 했다. 그렇게 되자 일본의 압력이 계속 가중되었고 스탈린과의 묵계 하에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를 당하게 된 것이다. 예부터 우리민족을 부르는 명칭은 동아시아에서 ‘가우리’였다. 그 까닭은 먼 옛날 고구려 때부터 우리는 고려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김부식이 삼국사기를 쓰면서 고려시대와 고구려를 구별짓느라고 고구려를 고구려라고 불렀지, 원래는 고구려 때에도 고려라고 더 많이 불렀었다. 그러니까 고구려에서 고려시대가 된 것이 아니라, 고려(고구려)에서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시대를 지나 현대가 된 것이다. 그런데 동아시아에서는 예부터의 타성에 의해 국호가 조선으로 바뀐 뒤에도 일반적으로는 고려라고 부르고, 우리민족은 고려사람이었던 것이다. 예전에 독립운동을 하던 선열들이 만주땅에 닿으니 거기서는 우리민족을 가우리라고 불렀었다. 그 까닭은 ‘고려’의 중국어 발음이 가우리였기 때문이다. 동아시아에서는 우리민족을 먼 옛날 고구려 때부터 항일전쟁 때까지 줄곧 가우리로 불렀다. 그래서 연해주에서는 러시아 방식으로 바꾸어 가우리를 까레이스키라고 부른 것이다. 그것은 가우리사람이란 뜻으로 스키는 러시아어로 사람을 뜻하고, 가우리와 합해 까레이스키가 된 것이다. 그러니까 까레이스키는 고려사람 혹은 고려인으로 번역이 되는 것이다. 생각컨대 우리민족을 현재 한(韓)민족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역사가 매우 짧다. 고구려 이래로 항상 동아시아에서 부른 호칭은 가우리 사람이었으니, 고려인이 가장 오래도록 불리운 이름이다. 온 세계에 퍼진 많은 재외동포에 있어서, 고려인은 고구려 이후에서부터 불리운 가장 정통적인 호칭을 지금도 쓰고 있는 사람들이다. 고구려가 건국한 BC 37년부터 기산점을 잡으면 2044년간 쓰인 가장 대표적인 민족호칭이다. 더구나 고려인은 이상설 이후에 가장 드높은 애국혼을 간직한 최고의 존경받을 집단인 것이다. 그리고 명칭도 가장 역사적 의의가 높다. 생각하면 고려인이란 호칭은 한민족보다 훨씬 의미가 큰 것이고, 차라리 한민족보다 고려인이라고 우리민족을 통칭하는 것이 더 옳을 수 있다고 생각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