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돕기 홈페이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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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단법인 고려인돕기운동본부 회장 이광길 입니다.

"카레이스키"로 알려진 우리 동포 고려인, 고려사람(Koryosaram)은 연해주로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가난을 피해 울면서 또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눈물을 머금고 두만강을 건넜던 우리들의 가까운 조상들과 항일 독립운동가들의 후손들로서 현재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전역체 흩어져 살고있는 55만 동초들을 지칭하는 이름입니다.

고려인을 처음 만난 것은 1999년 연해주에 해외농업을 하러 갔을 때 현지인의 안내로 만났습니다. 중국에 우리 민족인 조선족이 있다는 것은 알았어도 러시아에 고려인들이 50만명이 넘게 산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습니다.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오늘날 대한민국 국민들이 누리고 있는 자유에는 이들 독립군의 후손인 고려인들의 피와 땀과 한이 서려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소비에트 통치 70년 동안에 노력영웅이 약 1,200여명이 있었으며 그중에 고려인출신 노력영웅이 750명이 넘는다는 놀라운 사실도 처음 알았습니다. 1930년대 한국은 일제의 압박속에서 한국어를 잊어버리고 살 때 뜻밖에도 연해주에서는 한글학교가 380개가 넘었고 일간지도 8종이 넘게 발간되고 있었고

일제의 침입에 대한 독립운동도 주로 이곳을 거점으로 전개 되었다는 사실도 이 때 알게 되었습니다.

역사책에서 배운 청산리 전투와 봉오동 전투의 이범석 장군과 홍범도 장군이 활약했던 장소가 바로 이곳 연해주 일대이며 그들과 함께 싸웠던 독립군들의 후손이 고려인이라는 사실을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레닌에게 모스크바에서 훌륭한 장군으로 권총까지 선물 받았던 홍범도 장군이 결국 스탈린 강제이주 정책으로 중앙아시아로 끌려가서 우즈 베키스탄 고려인 극장 수위로 일하다가 쓸쓸히 죽었다는 것과 그런 분의 후손들이 조국으로부터 어떤 돌봄은커녕 죽기 전에 한번 밟아보고 싶은 조국 강산을 방문할 기회도 없었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 특별히 안타까운 것은 타지키스탄을 방문하였을 때 고려인 청년들을 만났는데 그들은 모국어를 잊어버렸고 자기들의 정체성도 모른 체 그저 한국은 할아버지의 나라라고 하는데 자기들이랑 무슨 연관이 있나요? 하는 것처럼 완전히 이방인이 되어서 살고 있었습니다

. 저들에게 고려인은 누구인가? 왜 자기는 타지키스탄에 살면서 인종이 다른 고려인인가? 그리고 고려인이라면서 왜 자신은 한국으로부터 6,000km떨어진 중앙아시아에 살게 되었는가? 일제 시대는 무엇이며 독립군은 누구인가? 그리고 현재 대한민국과 고려인인 나는 어떤 관계인가? 이런 일련의 질문에 시원하게 대답을 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자유와 행복을 위해서 피눈물을 흘린 고려인들을 위한 단체를 설립했으면 좋겠다”는 석선 선생님의 격려와 지원을 받아서 고려인 돕기 운동 본부 를 만들었고 그 후에 힘이 되는대로 고려인들의 실체를 국내에 알리기도 하였고 독립군들의 후손을 매년 초청하게 되었습니다. 2014년은 특별히 러시아 이주 150주년을 맞이해서 150여명의 독립군의 후손을 초청하게 되었습니다.이 일이 성사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쪼록 이번 6월 달에 박근혜 대통령께서 중앙아시아 3개국을 방문하시는데 그곳에 있는 35만 고려인들을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서 어루만져 주시고 고려인 후손들에게 자기들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나아가서 해당 국가와 대한민국의 발전에 고려인들이 큰 보탬이 될 수 있는 좋은 방안을 마련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고려인들은 결코 남이 아닙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으로 잃어버린 고려인들을 되찾고 고려인들과 새로운 민족공동체 속에서 희망찬 새 역사를 펼치기를 소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