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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내용을 알려드립니다.

 

연해주소식(블라디보스톡총영사관)

작성자최고관리자작성일2007-02-04 00:00:00조회602회

그간, 안녕하시죠? 드디어 정해년, 황금돼지의 해가 출발했습니다. 현대사회에서 물질적 부를 창조하며 긍정적으로 주위와, 사회와, 국가를 위해 사용하는 것도 우리들이 추구하는 선 가운데 하나일 것입니다. 올 한해도 우리 모두 열심히 땀 흘려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갑시다.


Ⅰ. 오늘은 오는 3월 4일부터 재러 및 재중 동포 대상으로 본격 실행될 ‘방문취업제’와 또 3월부터 사할린 영사출장소 개소 작업이 개시될 예정임을 알려 드립니다. 연초부터 아주 전향적이고 긍정적, 그리고 밝은 소식을 드릴 수 있어 기쁩니다.


첫째 : 재러 및 재중 동포 대상 ‘방문취업제’ 실시[보도자료]

법무부는 국내 출입국 및 취업 등 혜택에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받아 온 외국적동포에 대해 자유로운 왕래 및 취업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방문취업제”를 내년 3월4일부터 본격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중국 및 구소련지역 등에 거주하는 동포들에 대해 재외동포 체류자격(F-4) 부여 전 단계로서, 만 25세 이상으로 일정한 요건을 갖춘 경우 자유로운 출입국과 취업활동이 가능한 “방문취업(H-2) 사증” 발급을 내년 3월 4일부터 개시하겠다고 하였다. 법무부가 주관하여 노동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범정부적으로 추진해 온 “방문취업제”는 중국 및 구소련지역거주 동포 등에 대해 5년 유효한 복수비자를 발급, 1회 입국하여 3년간 계속하여 체류․취업할 수 있도록 하여 이들이 모국에서 선진기술 습득 및 경제적 능력을 함양함으로써 거주국 귀환 후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현행은 이들 국가 거주 동포들에게 국내에 연고가 있는 경우에만 친척방문(F-1-4) 사증을 발급하여 제한된 업종에서 취업활동을 허용하고 있으나, 앞으로 국내 호적이나 친인척이 없는 무연고동포들도 일정한 요건에 해당하는 경우 방문취업(H-2) 사증발급 대상에 포함, 입국을 허용하고 취업활동범위도 현행의 19개 업종에서 32개 업종으로 대폭 확대된다.(현행은 취업활동범위가 건설업, 제조업, 서비스업 등 19개 업종으로 제한되어 있으나, 방문취업제 시행으로 양식어업, 가정용품 도매업 등 취업활동범위가 32개 업종으로 확대됨) 그러나, “방문취업제”의 시행으로 동포들이 일시에 대거 입국할 경우 국내 노동시장의 교란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국내 친인척이 없는 무연고동포들에 대해서는 비자쿼터를 설정하여 입국을 허용키로 하였다. 법무부는 비자쿼터 대상인 무연고동포들에 대해서는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결정한 연간 비자쿼터범위 내에서 선발과정의 투명성 및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원칙적으로 한국말시험에 의한 선발방식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히고, 국가별 세부선발방식은 내년 초 재외공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한다고 하였다.


최근 국회를 통과하여 ‘07.1.3. 공포된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 개정(’07.3.4터 시행)으로 방문취업(H-2) 자격을 소지한 동포가 취업하고자 하는 경우, 국내에서의 취업절차 및 사용자의 동포 고용절차는 다음과 같이 완화된다.

- 방문취업(H-2)사증으로 입국한 동포들은 노동부 취업교육 이수 및 구직신청 후 고용안정센터의 취업알선을 받거나 특례고용가능확인서를 발급받은 사업체에서 자율적으로 일자리를 구하여 취업할 수 있으며 신고만으로 사업장 변경이 가능함

※ 현행은 동포들이 취업하는 경우 체류자격변경허가 및 고용안정센터의 의무적 취업알선을 받아야 하는 외에, 사업장변경 시에도 허가를 받아야 했음

- 사용자가 동포를 고용하고자 하는 경우, 노동부로부터 3년간 유효한 특례고용가능확인서를 일괄 발급받아 별도의 허가를 받지 않고 고용안정센터 구직자 명부에 등록된 동포를 고용할 수 있게 됨

※ 현행은 사용자가 동포를 고용하기 위해서는 일반 외국인근로자 고용절차와 마찬가지로 노동부가 알선한 동포에 대해 개별 건별로 고용허가를 받아 고용할 수 있었음


또한, 방문취업(H-2) 사증으로 입국한 동포들이 일시 귀국하고자 할 때 재입국허가를 받지 않고도 자유롭게 출입국할 수 있으며, 취업하거나 근무처를 변경하는 경우에도 신고하기만 하면 되는 등 국내 체류편익도 대폭 개선된다.(현행은 동포들이 취업하고자 하는 경우 취업할 수 있는 체류자격인 비전문취업(E-9) 자격으로 체류자격변경허가를 받아야 하고, 체류 중 개인적인 사정으로 일시 귀국하는 경우에도 출입국관리사무소를 방문, 재입국허가를 받아야 하는 불편이 있었음) 방문취업(H-2) 체류자격 신설 및 사증발급대상 규정 등 법무부에서 마련한 “방문취업제”의 주요 내용 및 시행 절차를 포함한 “출입국관리법 시행령” 및 “출입국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은 현재 법제처 심사 중에 있다.

법무부는 “방문취업제” 시행이 정착될 경우, 한민족간 유대를 강화하여 모국과 동포사회의 호혜적인 발전 및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국제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한민족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한민족 공동체가 세계 속에서 발전할 수 있는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위 동포분들에게 많이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 주블라디보스톡 사할린 분관 조만간 개소예정

조만간 사할린 분관이 개소될 예정입니다. 그곳에 나가서 동포 및 교민사회를 위하여 봉사할 직원도 결정되었습니다. 오는 2월말 경부터 본격적으로 사무실 마련을 위해 현지에 임할 것입니다. 오늘도 영주귀국 하신 동포 어르신 한분이 별세하여, 사할린에 남은 가족들이 급히 서울로 향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희 영사관에서 최선의 지원을 드리고는 있으나, 현지 사할린이 아닌 만큼 불편한 점이 없지 않음은 사실일 것입니다. 이제 조만간 이런 불편은 감수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조그만 더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Ⅱ. 이번에는 지난 연날 푸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극동안보리회의의 결과와 새해 벽두 극동 전권대표 이스하코프가 신년사업을 기자회견한 내용을 요약, 보내 드립니다. 많은 참고가 있으시기 바랍니다.

첫째 : 극동안보리회의(2006.12.20)

푸틴 대통령 주재한 극동 안보 문제 관련 러 안전보장이사회 회의(12.20)에서 극동 경제.사회 현황 및 향후 개발 방향 관련, 푸틴 대통령은 2002년 안보리 회의시 채택된 조치들로 인해 당시 극동 내 산재해 있던 심각한 문제들 중에 지역총생산 및 주민 소득 증가, 대외교역량 확대, 그리고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증대 등은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도 질적인 상황변화는 없으며, 인구유출(감소) 같은 만성적 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극동연방관구 러 대통령전권대표부 자료에 의하면, 현재 1일 평균 274명이 극동을 떠나고 있는 상황으로 지난 15년간 지역 인구가 20% 감소했다고 언급함.

또한 극동의 일반경제, 특히 교통.통신 인프라 등은 러시아 타 지역과의 연계가 매우 취약하여 동 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지정학적 장점(교통망 구축 등)이 매우 비효율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며, 현재 극동지역의 경제.사회 등 제반 분야의 열악한 상황은 러시아 안보에도 직접적이고 실제적인 위협이 될 수 있으며, 극동 경제.사회 상황이 조속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은 극동개발 관련 일반전략의 부재와 체계적이지 않은 지방정책 때문인 바, 러시아가 보유하고 있는 정치적, 경제적 자원을 극동발전을 위해 현명하게 활용해야 하며, 연방.지방정부는 극동의 위상 정립을 위한 종합전략을 마련하여야 할 것임을 지적하면서, 극동지역 개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전제조건의 하나는 모든 권력기관(연방.지방.시정부)의 업무 조정능력 제고인바, 동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 ‘극동 경제.사회개발 국가위원회’를 설립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함(* 푸틴 대통령은 동 위원회 설립을 12.19 이미 제안한 바 있음).

한편, 이스하코프 극동관구 러 대통령전권대표는 금번 러 안보리 회의에서 ‘극동 경제.사회개발 국가위원회’ 창설과 극동 개발 전략을 수립키로 결정하였으며, 극동개발 국가위원회 위원장직은 프라드코프 총리가 유력하며 동 위원회는 향후 연방 극동부(極東部)로 변경될 수도 있다고 말하며, 동 전권대표는 극동개발 전략(3단계)은 2007년 중 마련될 것이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극동개발 연방특별프로그램은 내년 1/4분기 중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라 언급함.


둘째 : 이스하코프 전권대표 신년기자회견 내용


카밀 이스하코프 극동관구 러 대통령전권대표는 인테르팍스와의 연초 인터뷰에서 러시아 극동이 처한 상황, 동 지역의 경제적 잠재력, 사회.경제 발전 계획, 그리고 주요 투자프로젝트 등에 관한 의견을 피력함.

1. 현 극동 상황 평가 및 해결책 관련

2002년 푸틴 대통령은 극동 문제를 안보회의 차원에서 다루도록 지시하였으나극동의 현재 상황은 오히려 더 심각해져 러시아 전체 국가안보를 위협할 만한 수준임. 극동 인구가 매일 274명씩 감소하고 있어 만일 동 문제 관련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2070년에 이르러 극동 인구는 완전 소멸될 것으로 보이며, 현재 러 극동지역과 중국 동북부 지역간 인구 불균형은 1:16임.

극동 지역총생산량(GRP)은 러시아의 1/17 수준(중국의 1/47)에 지나지 않으며, 지난 10년간 주요부문 산업생산 증가율은 2%에 머물고 있음. 극동의 전통적 기간산업인 조선.선박수리회사 159곳이 폐쇄되었고 디젤선박공장(연간 780척 생산) 및 농기계제조회사(연간 3,200대 생산)가 가동을 멈추었음. 극동지역 주민의 공공요금 지출 부담은 매우 큰 바, 러시아 평균에 비해 전력요금 및 난방비는 2배, 주택공영비는 3배, 교통비는 2.5배 정도 높음. 러 연방주체 중 극동 주의 정부예산 확보율은 여타 지역의 50% 수준이며 극동 주민 연금수령액은 러시아 평균의 86% 선에 머물고 있는 실정임. 극동 주민 5명 중 1명은 극빈자(최저 생계비 이하 생활자)에 속함. 이런 사항들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로서, 더 이상의 극동 인구 유출을 차단하는 해결책으로 두 가지 방안을 긴급 도입할 필요가 있음. 첫째로, 러시아 평균 이상을 지불하고 있는 공공요금 차액을 매월 국가가 보조금 형식으로 극동 주민에게 지원하는 것(동 제도는 극동 지역 경제 발전 속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폐지 가능)과 둘째로 극동 주민 평균연금액을 최저생활비 이상으로 책정하는 것임.


2. 대외관계

이전에는 러시아가 극동 이웃국가들과 대등 또는 우세한 위치에 있었으나, 지금에 와서는 극동 접경지역에는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을 하고 있는 국가군이 형성되어 있음. 2006년 극동 소재 주들의 수입 의존도가 1.5배 증가하였는바, 특히 아무르주, 하바롭스크주, 연해주 등의 접경국가들에 대한 의존도가 매년 늘어나는 추세임. 동시에 극동지역과 러 여타지역간의 교류는 점점 축소되고 있는 경향으로, 극동 전력체제의 러 통합전력시스템과의 단절, 과도한 항공.철도 요금으로 인한 인적교류 감소, 극동 소비시장의 탈 러 중서부화 가속 등으로 향후 러시아 지방-지역간 교류 및 협력은 더욱 감소될 것으로 전망됨.

3. 극동의 경제적 잠재력

극동은 가히 지하.천연자원의 보고(寶庫)임을 새삼 확인할 필요가 없으며, 지역 내 천연자원 개발은 곧 러시아 국가 경제력 제고 및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믿고 있음. 러시아 주요 광물자원 매장량에서 극동지역 매장량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주석 94%, 금강석 81%, 금 48%, 텅스텐 30%, 은 23%, 석탄 16% 등임.

극동지역에는 에너지자원 추정매장량은 원유 85억톤, 천연가스 약 30조㎥임. 사할린 원유 매장량을 약 13억 톤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캄챠트카와 마가단 지역 원유매장량은 사할린 지역 매장량 보다 각각 2.5배, 3배 정도 더 많다고 보고하고 있음. 동시에 인근지역에는 대규모 소비시장이 형성되어 있으며, 향후 15년 사이에 중국의 원유 소비량은 3억톤, 천연가스는 900조 ㎥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북미 지역도 원유 1.5억톤, 천연가스 700조 ㎥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4. 극동개발전략 관련(극동.자바이칼 경제.사회개발 연방특별프로그램)

지난해 12월 극동문제 관련 안보회의에서는 극동 사회.경제 발전 전략 수립, 현행 연방특별프로그램의 조속한 수정 단행 및 ‘극동 경제.사회 개발 국가위원회’(위원장: 프라드코프 총리) 창설 등을 결정한 바 있음. 국가는 ‘극동전략’을 마련, 이를 개혁 추진의 강한 지렛대로 사용할 필요가 있으며, 동 ‘전략’의 실현을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인프라사업에 대한 국가차원의 재정적 지원, 표준계획 수립, 특정지역 및 특정사업에 대한 우선권을 부여하는 시스템 조성 등 특수 방안이 포함되어야 하며, 이는 기본적으로 ‘국가對개인 파트너쉽 원칙’으로 이해될 수 있음. 또 ‘극동전략’ 마련시 극동지역의 특수성, 국가 안보적 관점에서의 동 지역의 가치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함.

5. 극동 내 주요 투자프로젝트 관련

‘동시베리아-태평양 송유관’ 등을 통해 공급되어지는 원유를 기반으로 하는 대규모 정유공장.석유화학공장 4곳(총 생산량 5천만톤 규모)을 야쿠티야, 연해주, 아무르주, 사할린주에 건설할 계획이며, 이미 완성된 극동 가스망 확충 프로그램하 야쿠티야, 연해주, 하바롭스크주 등에 가스가공.가스화학단지(4개) 건설을 검토하고 있으며, 도합 8곳 석유.가스 공장 가동시, 극동 지역총생산량이 1조 5천억 루블(570억불) 증대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

사할린주 갈탄 처리공장을 포함한 석탄 생산시설 5곳을 조성할 계획이며, 야쿠티야에는 철강생산콤비나트를 건설할 예정으로 있음(철광석 매장량 45억톤). 현재 극동지역 수력자원 이용률이 겨우 4%에 머물고 있으며, 야쿠티야 남부, 아무르주, 하바롭스크주 등지에서 대규모 수력발전소 건설 사업 추진이 예상되며, 수력발전소 전력을 이용하는 알류미늄 공장(최소 2곳) 건설 가능성도 있음. 극동지역에 총 389개의 투자프로젝트가 있으며, 일부 프로젝트의 성공적 실현시 향후 극동에도 1백만 인구 도시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됨. 특히, 캄챠트카주에 조성 계획인 ‘국제 레저-관광지대’는 동 지역의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올 한해도 보다 알찬 내용을 준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주위분의 이메일 주소와 또 이메일이 변경되었거나, 또 아이디어나 이로운 사항들을 알려 주시면 전파토록 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2007 정해년 1월 13일

총영사 전 대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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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안녕하시죠?

 

어느덧 한해가 가고 또 한해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금년은 모든 분들에게 알찬 수확의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또 다가오는 한해는 더욱 더 발전하고, 특히 극동 진출에 보다 많은 현실적 성과를 거두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 사이 이렇게나마 가상공간을 통하여 뵙게 되고 인사가 오갈 수 있었음에 감사드리며, 내년에는 보다 알찬 내용으로 또 만나 뵙게 되길 노력하겠습니다. 연말연시! 가정, 가정마다 좋은 시간이 되시길 빌어 봅니다.

Ⅰ. 오늘은 아마도 올해에서는 마지막 소식공유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만, 특별한 공지사항이 없음은 그마만큼 모든 게 큰 탈 없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해석해 봅니다.

첫째 : 각지 연말행사 축하인사의 글


각지 연말행사에 즈음하여 몸은 참석하지 못 하지만 글로 인사를 전하며 알찬 한해를 마무리하는 단합의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한해를 보내고 또 한해를 맞으며

친애하는 극동 교민, 그리고 동포 여러분!


반갑습니다.

병술년(丙戌年) 한해도 어느덧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이국 땅 러시아에서 국익증진을 위해 애써 오신 여러분모두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려운 조건 속에서 학업에 매진하는 젊은 유학생 여러분, 이름 없이 헌신과 봉사의 길을 묵묵히 가고 계시는 많은 사명인들, 불철주야 고군분투하시는 경제인 여러분, 그리고 한인동포단체장 여러분, 금년 한 해 모두들 수고 참 많았습니다.


항상 그래 왔듯이 올해도 다사다난했습니다. 북한 미사일․핵실험, 치솟는 부동산 가격 소식이 거의 연중 내내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인지 주요일간지 칼럼니스트 교수 대상 설문조사 결과, 올해의 사자성어로 밀운불우(密雲不雨)가 꼽혔다 합니다. 이는 ‘구름은 빽빽하나 비는 오지 않는 상태‘를 지칭하는 말로 여건은 조성됐으나 일이 성사되지 않는 답답한 상황을 뜻한다고 합니다. 이것이 올해 한국사회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라니 조금은 애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해 볼 필요가 있다 싶습니다. 불우(不雨) 보다는 밀운(密雲)을 강조한다면 의미가 전혀 달라집니다. 여건이 조성된 것만은 분명하니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면 언젠가는 기대하는 단비가 내릴 것입니다.

사실 돌이켜 보면 우리의 어깨가 으쓱하게 되는 좋은 일도 꽤 많았습니다. 자원 최빈국 중 하나인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11번째로 수출 3 천억 불을 달성하였습니다. WBC 대회 때 한국야구는 잠시나마 우리에게 큰 자신감을 심어주었습니다. 이제 한류열풍은 아시아로 넘어 전 세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인스 워드 모자의 이야기는 한민족 모두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이었고, 반기문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유엔 사무총장 당선은 모두가 기뻐하고 자랑할 만한 경사였습니다. 내년에도 금년 못지않은 좋은 소식이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많은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극동동포 여러분,

지금 세계는 정말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보다 창의적이고 보다 개방적인 사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국제사회는 신뢰가 바탕이 된 협력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밝은 미래는 몇 사람만이, 몇 국가만이 그렇게 한다고 열리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 모두 함께 건설해 가야 합니다.


많은 학자들은 21세기가 아․태 지역 황금시대가 될 것이라 예견하고 있습니다만, 저도 그리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극동을 보십시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어렵고 힘든 지역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지고 있습니다. 최근 러시아 내에서도 이 지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책․안보적 차원에서 종합 개발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역력해지고 있습니다. 저는 5년 후 늦어도 10년 후 극동은 우리에게 크나큰 가능성을 제공하는 기회의 땅으로 변모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주변국에 비해 조금은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20년, 30년 후의 미래를 위한 전략을 우리 모두가 함께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극동교민 여러분,


다가올 새해에도 많은 해야 할 과제가 있을 것입니다. 극복해야 할 도전과 장벽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해낸 것처럼 무슨 일이든 극복해 낼 수 있습니다. 총영사관에서도 최선을 다해 여러분을 응원하고 지지하겠습니다. 교민 한 분 한 분에게 친밀히 다가가는 총영사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러시아 말에 ‘하루는 극동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양이 동쪽에서 뜨니 이는 지극히 당연한 말이지만, 극동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새로운 의미로 다가옵니다. 아니 새로운 의미로 새겨야 할 것으로 봅니다.


다가오는 2007년 정해년(丁亥年)이 여러분 모두에게 새 희망의 원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즐겁고 건강한 연말연시 보내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Ⅱ. 이번에는 러-중 간 전력에너지 협력전망, 그리고 블라디보스톡 무역항 현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 러-중 간 전력에너지 협력전망


최근 아나톨리 추바이스 러시아 통합에너지시스템(UES of Russia) 회장은 주재국 전력에너지 분야 현황 보고 시, 극동은 러시아에서 유일한 전력에너지 잉여지역으로서, 동 잉여전력 및 향후 새로이 생산될 대량 전력의 소비시장은 중국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중국이 희망하는 전력 수입량 규모는 약 500~600억 킬로와트로서 현재 극동 전력생산량이 약 300억 킬로와트임을 감안 시, 신규 발전소 건설이 시급한 실정이며, 중국은 극동 내 발전소 건립에 약 100억불 이상을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합니다. 금년 봄 러-중간 전력수출에 관한 협정 체결 등 대 중국 전력에너지 공급을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된 상태로서, 러 정부의 사업승인이 나면 당장 내년부터 전력 발전소 건설이 시작될 수 있을 것입니다.


추바이스 회장은 러-중 전력에너지 협력 프로젝트는 1단계 극동 잉여 전력의 연해주 러.중 국경무역단지(‘포그라니치니-수분화’) 공급, 2~3단계 약 1천만 킬로와트 규모의 신규 발전소 건설 및 중국시장 공급 등의 3단계로 나누어 추진될 예정이라 말하면서, 러 극동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생활수준, 저밀도 인구 등으로 전력 소비시장으로 부적합하며, 또 풍부한 전력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여타지역보다 높은 전력비를 부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극동의 기존 보유 전력의 중국 수출이 본격화 될 시 대 주민 공급 전력요금이 현재 대비 약 5~7%, 최대 10% 정도 감소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둘째 : 블라디보스톡 무역항 현황


블라디보스톡 무역항(VMTP) 안드레이 토카레프(Andrei Tokarev) 전략개발 담당 사장은 12.15 당지 물류회사 대표자들과의 면담에서 블라디보스톡항만 현황 및 향후 추진 계획인 무역항 현대화 사업에 대해 발표하며, 항만부두 내 컨테이너 전용터미널 확충, 자동차 터미널 조성 및 저장용 석유기지 재건 등이 2007년 이후 추진 예정인 중점사업이라고 언급했습니다.


[ 블라디보스톡 무역항 현황 및 향후 발전 방향 관련 토카레프 사장의 언급 요지 ]

2006.12.14 기준 무역항이 처리한 실적을 보면, 화물 388만 톤, 선박 3천 척 및 화차 5만 3천 대 등으로 2005년 대비 화물 처리량이 하락하였으며, 이는 수출용 철제품(고철 등) 환적처리량이 60% 이상 감소하였기 때문임. 최근 단행된 러 철도회사(RZD)의 화물운송료 인상 조치로 인해 블라디보스톡 등 러 극동 소재 항만을 통한 시베리아 및 우랄산 철강이 아시아.태평양 지역(특히 중국)에서 경쟁력을 크게 상실하였음. 전체 화물 처리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블라디보스톡항은 수입 면에는 큰 변동이 발생하지 않았는바, 이는 컨테이너 화물, 자동차, 자동기계, 제지 등 고수익 창출 화물 유치에 성공하였기 때문임.

최근 5년 사이 블라디보스톡 무역항 컨테이너 화물 처리실적이 약 2배 증가하였음. 2006.1월~11월 간 TEU급 컨테이너 133,214대를 처리하였으며, 연말까지 약 145,000대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됨. 2010년까지 항만 내 신규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 조성, 일반 부두의 컨테이너 전용터미널 전용 및 환적시설. 배후기지.창고 확충 등 항만 현대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동 프로젝트 실현 시, 현재 연간 컨테이너 처리 규모(약 15만 TEU)가 2008년에는 26만 대, 2010년에는 52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 연해주정부가 향후 주 전략사업으로 선정한 연해주 내 대규모 운송-물류단지(‘南연해주 터미널’) 조성 프로그램이 연방 차원의 특별 프로그램(수출.운송서비스 발전)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어 블라디보스톡 무역항 현대화 사업이 추진이 무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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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건강하시길!


2006 병술년 12월 20일

총영사 전 대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