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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우즈벡 "한국은 꿈의 나라"

작성자최고관리자작성일2006-07-09 00:00:00조회575회


'준상, 유진의 나라에서 살고싶다.' 우즈베키스탄 인구의 70%를 차지하는 30대층이 밝히는 소원이다. 우즈베키스탄에는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강타했던 '한류돌풍'이 한창 거세다. 일본에서 '욘사마 열풍'을 몰고온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배용준(준상), 최지우(유진)의 극중 이름을 이곳 사람들은 대부분 기억하고 있다. 이곳에서 겨울연가는 최근 4번째 재방송을 하고 있는데도 시청률이 60%를 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한국대사관에는 배용준, 최지우가 한번 방문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한국대사관의 문하영대사는 "이곳 사람들의 요청에 따라 배용준, 최지우씨를 우즈베키스탄에 초청하려고 알아봤더니 빡빡한 스케줄과 출연료가 너무 비싸 포기했다"며 "이곳 젊은이들 가운데 준상, 유진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하나도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인구의 절반 이상이 24세 이하이다. 그만큼 우즈베키스탄은 젊다. 대부분 젊은이들의 꿈은 한국 승용차(대우)를 타고 한국 전자제품으로 한국 드라마를 보는 것이다.

타슈켄트 거리 곳곳에는 삼성과 LG 로고들이 붙어있고 도로에서는 러시아제 '라다' 승용차보다 'UZ-대우'에서 생산한 시에로와 마티즈, 티코를 더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GNP(국민총생산) 가운데 10분의 1을 한국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20만명에 가까운 고려인들은 각계 각층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영향력과 교역량을 따져도 한국은 미국, 러시아에 이어 3번째에 해당한다. 이곳에 한국 기업 100여개 업체가 진출해 있으며 수출량도 1위이다.

문대사는 "1만5,000여명이 산업 연수생으로 한국에서 일하고 있으며 우즈베키스탄 노동부장관이 두번씩이나 찾아와 한국에서 일할 수 있는 산업 연수생 인원을 늘려달라고 부탁했다"며 "이곳 젊은이들은 한국을 드림 컨트리(꿈의 나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문승진 기자 tigersj@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