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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동포들에게 훈훈한 온정 나눔
작성자최고관리자작성일2011-01-12 00:00:00조회561회
안과 진료 받는 홍범도 장군의 외손녀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 광주를 방문 중인 홍범도 장군의 외손녀 김 알라(68.러시아 연해주)씨가 26일 안과 진료를 받으면서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연해주 독립운동가 후손 16명 광주서 무료 수술
안중근 의사 조카 손녀.홍범도 장군 외손녀도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 안중근 의사의 조카 손녀와 홍범도 장군의 외손녀 등 러시아 연해주에서 거주하는 독립운동가 후손 16명이 광주를 찾아 무료 의료 수술을 받았다.
한국과 러시아 수교 20주년을 맞아 고려인 문화농업교류협력회(회장 오채선)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안 의사의 조카 손녀인 안 라이사(75)씨와 홍 장군의 외손녀인 김 알라 (68)씨, 독립운동가 신우여씨의 조카 신 나제즈다(68) 등은 26일 광주 서구 명인치과와 이연안과를 각각 찾아 진료를 받았다.
이연안과는 지난 2007년부터, 명인치과는 지난해부터 연해주에 거주하는 독립운동가 후손들에게 무료 진료를 해 주고 있으며 이번에도 항공료 일부를 지원했다.
지난해 12월 명인치과에서 임플란트 수술을 받은 안씨는 이날 수술 결과를 재점검했다.
안씨는 "수술이 잘돼 음식 먹는 데 지장이 없다"면서 "그저 고마울 뿐이며 올 때마다 신세를 져 걱정이다"고 말했다.
백내장 초기 진단을 받은 김씨는 "일 없다(괜찮다의 북한말). 한국에만 오면 아픈 것이 사라진다"면서 "잊지 않고 또 이렇게 조국을 방문하게 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장흥군 장동면에 있는 안중근 의사의 사당인 해동사를 찾아 참배했다.
26일에는 무등산과 충장사 등을 둘러보고 오후엔 서울로 이동해 한국민속촌, 63시티, 서울 남산의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방문하고 나서 29일 블라디보스토크로 출국할 예정이다.
2000년 친환경 농법 보급을 위해 연해주를 방문한 것이 인연이 돼 10년째 고려인 돕기 사업을 펼치는 오채선 회장은 "이들 모두 조국이 발전한 모습에 감탄하고 있다"면서 "연세가 높아 언제 고국을 다시 찾을지 모르지만, 고국의 따뜻한 정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