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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체스高手 “한국인 되고싶어

작성자최고관리자작성일2006-07-06 00:00:00조회567회

러시아 체스高手 “한국인 되고싶어…”;19살 韓人3세, 6~7월쯤 귀화 추진  



서양 장기 ‘체스’의 그랜드마스터인 러시아 고려인 알렉세이 김(19)씨가 귀화를 추진 중이다.그랜드마스터란 바둑의 프로9단에 해당하는 고수(高手)로 세계적으로 그랜드마스터는 150명 가량 된다.
김씨의 귀화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한국 체스 활성화와 2006년 카타르 아시안게임 체스 종목의 출전을 위해서다.
한국체스협회(가칭) 설립을 추진 중인 이해범(56)씨는 19일 “올 6월 말이나 7월 초쯤 김씨가 한국 국적을 갖게 될 것”이라며 “2006년 아시안게임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그의 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옛 소련 독재자 스탈린이 극동지역에서 강제 이주시킨 고려인 3세인 김씨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태어난 뒤 부모와 함께 모스크바로 이주했으며 4세 때 할아버지(니콜라이 블라디미르비치 김)로부터 체스를 배우기 시작했다.
6세 때 모스크바에 있는 올림픽 후비 청소년체육학교에서 본격적으로 체스를 배웠으며 1993년부터 모스크바시 체스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2000년 그리스 유럽선수권대회에서는 10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김씨는 2002년 ‘나의 백마 높이 날아라’라는 책을 썼고, 국내 체스 동호인을 위한 체스 입문서가 발간되는 6월쯤 국내를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11세 때 처음 한국에 온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