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들과의 교류협력 및 지원협력사업에 대한
새소식 내용을 알려드립니다.
고려인 정착촌 소식
작성자최고관리자작성일2006-07-04 00:00:00조회617회
안녕하세요? 고려인 정착촌의 자원봉사자 박정인입니다.
한창 농번기인 지금 고려인 마을의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플라타노프카 소식입니다.
2주 전 다녀왔는데, 도착하자마자 '꽥꽥, 매에~, 삐약삐약'거리는 소리 속에 반갑게 맞이해 주는 식구들을 만났어요.
농자금으로 매달 가정에 따로 1,000루블씩 지원하는 돈으로 농사비용도 하고, 조금씩 돈을 모아 병아리와 새끼 염소를 사고, 또 근처에 있는 이웃 일을 도와 주고 얻은 돼지새끼도 키우며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폐교된 유치원 건물을 얻어서 4가정이 살고 있고, 또 주변으로 여러 가정이 살고 있는데, 그 집뜰이 아주 활기에 넘치는 가축의 집들로 군데군데 변해 있었습니다.
병아리 키워 달걀도 소득 되고, 송아지를 키워 우유도 소득이 되고, 오리와 돼지를 키워 팔고... 등등의 꿈으로 뿌듯한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의 마음도 보람되고, 뿌듯한 기쁨을 감추지 못하겠더군요. 저번에 파마해 주기로 약속한 마리나씨의 머리를 해 드리고, 뽀뽀프카를 방문했습니다.
뽀뽀프카의 '한 아르까지'씨 가정을 갔는데, 없는 형편에서도 우리를 위해 밭에서 나온 농산물로 맛있는 저녁을 차려 놓고 기다리셨어요.
결연금을 전달해 드리면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지금까지 2년 동안 계속 도와 주어서 고맙다고 정말 그 도움을 힘입어 우리가 살았다며 한국도 어려운 중에 도와 주신 것에 큰 감사를 드린다고 눈물을 글썽이시며 한국에 계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셨습니다.
이 면을 통하여 저도 어려운 중에서도 한달에 오천원씩 또 몇만원씩 등등 생활비를 쪼개어 도와 주시는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야기를 나눈 후 "우리 오이 하우스를 보라"고 하셔서 가 보았더니 오이가 아주 싱싱하게 자라 있고, 작고 통통한 오이들이 여기저기 예쁘게 달려 있는 거예요.
벌써 오이를 비싼 가격에 내다 팔았다며 자랑스레 말씀하셨어요. 이곳은 조금만 지나도 오이가 나오는 철이 되면 헐값이 되는데, 이른 봄부터 부지런히 준비하셔서 좋은 가격에 팔았다니 참 저도 기뻤습니다. '다른 농작물도 잘 되어서 올해는 외상으로 들어간 집 값도 갚으시고, 안정된 생활하시기를 바래요.' 마음으로 빌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크레모보 정착촌 소식인데요, 크레모보 주민들은 두 곳의 밭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데, 집에서 약1시간 거리에 있답니다. 비가 온 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자동차로는 도저히 들어갈 수 없는 험한 길을 지나서 힘들게 도착했어요.
넓은 땅에 움막을 짓고 옹기종기 농사짓는 모습을 사진으로 올리니 보시구요, 가정당 보통 2㏊∼3㏊씩 짓는데 주로 수박을 많이 심었습니다. 왜냐하면 러시아 사람들도 즐겨 먹는 수박이 내다 팔면 돈이 되기 때문이랍니다.
스파스크는 자립정신이 강한 고려인들인데요, 밭에 가 보니 역시나 웃통을 벗어던지고 뙤약볕 아래서 얼마나 열심히 일들을 하시는지...
요즘 비가 계속 와서 넓은 밭에 막 자라나는 풀들을 잡기 어려웠을텐데, 다른 곳에 비해 풀이 없이 깨끗이 정돈되어 있는 밭을 보고 그 부지런함을 다시 알 수 있었습니다.
작년과는 달리 연해주의 날씨가 흐린 날이 많아서 만나는 고려인마다 날씨로 인해 걱정하는 말들을 들어 걱정도 되지만,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올해 꼭 좋은 결실이 있으리라 믿어 마지않습니다.
참, 지난 5월에 고려인돕기 운동회에서 18분이 옷과 침구셋트 등을 한아름 가지고 오셔서 각 정착촌마다 나눠주셨는데, 새 옷과 새 침대카바를 받은 주민들이 무척 반가워하고 좋아하였습니다.
바로 그 후에 전남 매일 신문사, 광주 무등 JC, 이연 안과 팀들이 들어오셨는데요, 고려인들을 위해 3일 동안 무료 진료해 주시고, 안약과 안경을 기증해 주셨습니다. 또 내복과 의약품, 또 스파스크 양로원에 의료기도 기증해 주셨답니다.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은 이곳에서 고생도 많이 하고 가신 것에 제 마음이 아프구요, 많은 정성과 사랑을 들여서 이곳에 오신 분들께 이곳 고려인들을 대신하여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저희 고려인돕기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창 농번기인 지금 고려인 마을의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플라타노프카 소식입니다.
2주 전 다녀왔는데, 도착하자마자 '꽥꽥, 매에~, 삐약삐약'거리는 소리 속에 반갑게 맞이해 주는 식구들을 만났어요.
농자금으로 매달 가정에 따로 1,000루블씩 지원하는 돈으로 농사비용도 하고, 조금씩 돈을 모아 병아리와 새끼 염소를 사고, 또 근처에 있는 이웃 일을 도와 주고 얻은 돼지새끼도 키우며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폐교된 유치원 건물을 얻어서 4가정이 살고 있고, 또 주변으로 여러 가정이 살고 있는데, 그 집뜰이 아주 활기에 넘치는 가축의 집들로 군데군데 변해 있었습니다.
병아리 키워 달걀도 소득 되고, 송아지를 키워 우유도 소득이 되고, 오리와 돼지를 키워 팔고... 등등의 꿈으로 뿌듯한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의 마음도 보람되고, 뿌듯한 기쁨을 감추지 못하겠더군요. 저번에 파마해 주기로 약속한 마리나씨의 머리를 해 드리고, 뽀뽀프카를 방문했습니다.
뽀뽀프카의 '한 아르까지'씨 가정을 갔는데, 없는 형편에서도 우리를 위해 밭에서 나온 농산물로 맛있는 저녁을 차려 놓고 기다리셨어요.
결연금을 전달해 드리면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지금까지 2년 동안 계속 도와 주어서 고맙다고 정말 그 도움을 힘입어 우리가 살았다며 한국도 어려운 중에 도와 주신 것에 큰 감사를 드린다고 눈물을 글썽이시며 한국에 계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셨습니다.
이 면을 통하여 저도 어려운 중에서도 한달에 오천원씩 또 몇만원씩 등등 생활비를 쪼개어 도와 주시는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야기를 나눈 후 "우리 오이 하우스를 보라"고 하셔서 가 보았더니 오이가 아주 싱싱하게 자라 있고, 작고 통통한 오이들이 여기저기 예쁘게 달려 있는 거예요.
벌써 오이를 비싼 가격에 내다 팔았다며 자랑스레 말씀하셨어요. 이곳은 조금만 지나도 오이가 나오는 철이 되면 헐값이 되는데, 이른 봄부터 부지런히 준비하셔서 좋은 가격에 팔았다니 참 저도 기뻤습니다. '다른 농작물도 잘 되어서 올해는 외상으로 들어간 집 값도 갚으시고, 안정된 생활하시기를 바래요.' 마음으로 빌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크레모보 정착촌 소식인데요, 크레모보 주민들은 두 곳의 밭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데, 집에서 약1시간 거리에 있답니다. 비가 온 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자동차로는 도저히 들어갈 수 없는 험한 길을 지나서 힘들게 도착했어요.
넓은 땅에 움막을 짓고 옹기종기 농사짓는 모습을 사진으로 올리니 보시구요, 가정당 보통 2㏊∼3㏊씩 짓는데 주로 수박을 많이 심었습니다. 왜냐하면 러시아 사람들도 즐겨 먹는 수박이 내다 팔면 돈이 되기 때문이랍니다.
스파스크는 자립정신이 강한 고려인들인데요, 밭에 가 보니 역시나 웃통을 벗어던지고 뙤약볕 아래서 얼마나 열심히 일들을 하시는지...
요즘 비가 계속 와서 넓은 밭에 막 자라나는 풀들을 잡기 어려웠을텐데, 다른 곳에 비해 풀이 없이 깨끗이 정돈되어 있는 밭을 보고 그 부지런함을 다시 알 수 있었습니다.
작년과는 달리 연해주의 날씨가 흐린 날이 많아서 만나는 고려인마다 날씨로 인해 걱정하는 말들을 들어 걱정도 되지만,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올해 꼭 좋은 결실이 있으리라 믿어 마지않습니다.
참, 지난 5월에 고려인돕기 운동회에서 18분이 옷과 침구셋트 등을 한아름 가지고 오셔서 각 정착촌마다 나눠주셨는데, 새 옷과 새 침대카바를 받은 주민들이 무척 반가워하고 좋아하였습니다.
바로 그 후에 전남 매일 신문사, 광주 무등 JC, 이연 안과 팀들이 들어오셨는데요, 고려인들을 위해 3일 동안 무료 진료해 주시고, 안약과 안경을 기증해 주셨습니다. 또 내복과 의약품, 또 스파스크 양로원에 의료기도 기증해 주셨답니다.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은 이곳에서 고생도 많이 하고 가신 것에 제 마음이 아프구요, 많은 정성과 사랑을 들여서 이곳에 오신 분들께 이곳 고려인들을 대신하여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저희 고려인돕기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