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안중근의사 후손 초청 위문 `눈길'- 

【장흥=뉴시스】배상현 기자 = 전남 장흥군이 최근 안중근의사 하얼빈 의거 100주년을 맞아 해외에서 어렵게 살고 있는 안의사의 후손을 초청해 위문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2일 장흥군에 따르면 1937년 타지키스탄으로 강제이주 후 연해주로 돌아와 떡 장사를 하며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안중근 의사의 조카손녀 안라이사씨(연해주 거주·74)를 초대해 위로했다.

안씨는 장흥 보림사 신도모임인 보현회에서 기탁한 성금으로 전기밥솥과 전기매트, 믹서기 등 위문품을 받았으며 고려인 문화교류협력회(회장 오채선)의 주선으로 치과치료 등 광주에서 병원치료도 받았다.

한편,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중근의사 사당인 해동사가 있는 장흥군 장동면 만수마을에서는 매년 3월이면 문중에서 추모제를 지내고 있으며 사당 내부에는 안 의사의 영정과 친필유묵 복사본이 보관돼 있다고 장흥군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