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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고려인 정착과정 얘기는 눈시울

작성자최고관리자작성일2006-07-09 00:00:00조회539회

고려인 정착과정 얘기에 눈시울, 盧대통령 우즈벡동포 간담


우즈베키스탄 방문 이틀째인 노무현 대통령은 11일(한국시간) 고려인 동포들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각종 지원에 관심을 집중했다. 우즈베키스탄에는 20여만명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으나 1990년대부터 주업인 농업의 경제성이 악화되면서 경제기반을 급속히 상실, 사회적 위상이 하류층 이하로 떨어지는 등 동포사회의 존속까지 위협받는 상황이다.

노대통령은 고려인 대표 면담에서 1세대 동포로부터 1937년 강제이주 이후 지금까지 정착 과정을 들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힘없던 시절에 고통을 겪은 동포들이 이제는 대우받을 수 있게 정부가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문수 경제보좌관은 "단기적으로는 고려문화센터 건립이나 고려인 학생에 대한 장학금 지급,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고급기술을 배울 수 있는 직업전문학교 설립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매년 우즈베키스탄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산업연수생 중 1,000명 정도를 고려인 동포에게 특별 배정토록 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노대통령은 14세기 티무르 제국의 수도이며 실크로드의 중심지인 고도(古都) 사마르칸트를 방문했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예정에 없던 경제인 오찬에 참석하는 등 극진한 예우를 보였다. 노대통령은 4박5일간의 러시아.우즈베키스탄 순방을 마치고 12일 귀국길에 오른다.

타슈켄트|[경향신문] 박래용 기자 leo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