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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 ‘카자흐동포 간담회’ 70년만에 환호

작성자최고관리자작성일2006-09-26 00:00:00조회497회

 
강제이주 70년 중앙아시아의 한인들(하)

“지화자” “조오~타”

1992년 수교 뒤 한국 총리로는 처음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한명숙 총리가 23일 밤 이 나라 최대 도시 알마티를 방문해 고려인 동포 후손들을 만났다. 이 곳에는 1937년 옛 소련 정부에 의해 이곳으로 강제이주된 10여만명의 동포가 살고 있다.

한 총리는 동포 간담회에서 인사말 말미에 건배를 제의하면서 “건배사는 한국식으로 하겠다”며 “지화자”라고 선창했다. 모국어를 거의 잊은 100여명의 동포 후손들은 러시아 통역을 통해 한 총리의 선창을전해듣고는 일순간 “와”하고 환호성을 터뜨린 뒤, 곧바로 한 총리가 주문한 “조오~타”로 화답했다.

한 총리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의원으로서 사할린 한인동포 1세의 영구귀국을 위한 특별법을 발의하는 등 재외동포 문제에 관해 각별한 관심을 가져온 탓인지 동포들에 대한 고마움과 안타까움을 여러차례 드러냈다.

한 총리는 “이곳에 와서 만난 대통령과 총리 등 정치지도자들이 어렵게 정착한 고려인 동포들에 대해 매우 부지런하고 근면해 존경스러운 맘까지 든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하면서 “한국 총리로서 매우 자랑스러웠다”고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24일 오후 우즈베키스탄으로 이동한 한 총리는 이날 밤 늦게 수도 타슈켄트에서 이 지역에 흩어져 사는 고려인 동포 후손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살고 있는 애국지사 왕산 허위 선생의 손녀 허로자(80)씨도 조카들과 함께 초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