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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후손 등 13명

작성자최고관리자작성일2008-07-17 00:00:00조회53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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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6월 19일자

[호남사람들] 광주지역 의료인들, 연해주 고려인들에게 무료시술

 독립운동가 후손 등 13명… 안과·치과·한방 치료받아

 

 

연해주에 살고 있는 고려인 동포들이 꿈에 그리던 고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갔다. 이를 주선한 고려인돕기운동본부 오채선 공동대표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고려인 동포 13명이 광주를 방문했다"며 "이 기간중 광주지역 의료인들이 무료 진료와 치료를 비롯해 숙식까지 제공했다"고 밝혔다.

고국을 방문한 이들은 독립운동가 후손을 포함, 어렵게 살고 있는 연해주 동포들이었다. 경북 김천에서 거병한 왕산 허위(1854~1908) 선생의 친손녀 허가이 알렉산드라(78)씨를 비롯 안중근 의사 조카손녀 안 라이사(73)씨, 홍범도 장군의 외증손녀 김 알라(66)씨 등. 건국 60주년을 맞아 감격스럽게 고국을 찾았다.

이들은 고려인돕기 운동본부의 주선으로 이연안과(대표원장 이연), 대웅한의원(원장 안수기), 전남대 치과병원, 명인치과(대표원장 이건무), 첨단미르치과(대표원장 박석인)에서 치과·안과·한방 진료와 치료를 받았다.

특히 이연 안과는 체류기간 동안 숙식을 제공했다. 뿐 아니라 박블라지마르(82)씨 등 8명에게 녹내장과 백내장 수술을 해드렸다. "한쪽 눈으로 겨우 세상을 보았는데 처음 방문한 고국에서 받은 무료 시술로 빛을 보게 되었다"고 박 할아버지가 말했다고 오 대표가 전했다.
이들을 직접 수술한 이연 안과의 임선택 원장은 "6년전 연해주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인연을 맺었다"며 "수술장비를 갖고 현지에 들어가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방문 기간에 무료수술을 했다"고 말했다. 명인치과 이건무 원장은 안 라이사 할머니에게 새롭게 치아 3개를 심어주었다. 이에다 안 할머니가 3개월 후 다시 광주를 방문,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일체의 경비를 제공키로 약속했다. 대웅한의원도 광주를 방문한 이들 모두에게 침술치료와 함께 한방의약품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