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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이 목숨이다”…한글날 되돌아보는 선조들

작성자최고관리자작성일2006-07-06 00:00:00조회490회

○…세종 4년 1월 1일,임금과 신료대신들은 개기일식을 지켜보기 위해 소복을 입고 모였다. 그러나 예정된 시간이 지나도 하늘에선 변화가 없었다. 1각(15분)이 흘러서야 개기일식은 시작됐다. 당시 천체관측에 쓰인 역법이 중국의 것이기 때문에 생긴 시차였다. “조선과 중국은 다르다.” 이날의 깊은 자각을 바탕으로 세종은 조선 역법 음악 법률 예학 등에서 ‘조선 스탠더드’를 만들어 나갔고 훈민정음 창제에까지 이르게 된다.

한글날인 10월 9일 방송될 MBC 특집 다큐멘터리 ‘천년의 리더십,CEO 세종’(오후 1시10분)은 32년간 쉼 없이 개혁정책을 추진하고 조선을 문화선진국으로 끌어올린 세종대왕의 리더십을 재조명한다. 각계 전문가들의 고증과 사극 수준의 재연을 통해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하기까지 시대적,정치적 상황 등을 밝힐 예정이다.

1443년,조세개혁을 추진하던 세종대왕이 신하들의 반대를 뚫고나가기 위해 17만호(약 100만 명)에 달하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일 등 당시의 흥미로운 역사적 사실들도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된다.

MBC는 4일 오전 11시에 다큐멘터리 ‘외솔 최현배,한글이 목숨이다’를 방송한다. 일제시대 조선어 말살 정책에 맞서 우리 말을 지켜냈고 광복 후에도 한글의 생명력을 지키기 위해 평생을 바친 외솔 선생의 삶을 돌아보는 내용. 최근 인사동 한 고서점의 일제시대 방명록에서 발견된 ‘한글이 목숨이다’라는 친필도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또 4일 밤 11시5분에 방송될 EBS ‘교육이 미래다’는 한글날을 맞아 ‘68년에 다시 배우는 한글’편을 방송한다. 러시아의 연해주는 과거 고려인들의 독립운동 및 민족교육의 중심지로 한 때 민족교육을 위한 학교가 200여개에 달했지만 1937년 강제이주로 인해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이로부터 68년이 흐른 지난 9월1일,연해주 우수리스크시에 한민족 문화학교가 처음으로 정식 인가를 받아 개교식을 가졌다. 프로그램은 고려인들에게는 자신의 뿌리를 일깨우고 러시아인에겐 한국을 알리는 통로가 될 문화학교의 현장을 직접 찾아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황세원 기자 hwsw@kmi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