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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한국문화주간 개막 공연 소식

작성자최고관리자작성일2006-07-09 00:00:00조회517회

한민족의 얼은 살아 있다

추석날 저녁에 타슈켄트 국립 나보이 극장에서 한국문화주간 개막 공연이 있었다. 이전에도 몇번 우즈베키스탄 고려인들의 공연을 본 적이 있어 이번에도 그저 그러려니 하고 안 갈려고 하다가 그래도 가 봐야지 하는 마음에서 공연장으로 향했다.

공연장은 이미 만원 상태였다. 공연이 시작되고서부터 오기를 잘 했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이곳이 우즈베키스탄이 아닌 한국으로 착각을 하게 되었다.

보리수, 아! 대한민국, 한오백년, 나의 코리아 등등은 한국 가수에 비해 손색이 없었으며 고려무용단의 사물놀이를 비롯한 전통무용과 무궁화무용단의 창작 고전 무용 또한 훌륭하였다.

젊은이들과 어린이들의 공연에 심취하다보니 두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게 가 버렸다. 마지막으로 전체 출연자들과 석별의 장면에서 관중들이 퇴장할 줄 모르고 기립하여 열열하게 박수치는 모습은 가히 감동적이었다.  

공연에 참가 열연하신 분들과 매끄럽게 진행한 사회자, 공연을 준비한 모든 분들에게 찬사를 보내며 이와같은 훌륭한 공연을 더 넓은 공연장에서 하고, 또한 우즈베키스탄의 여러 지역을 순회하여 보여 줄 수 있다면 보다 많은 고려인들이 관람할 수 있지 않을 가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분명 이곳 우즈베키스탄에 한민족의 얼은 살아 숨쉬고 있었다. 이들은 한민족의 전통 예술과 문화를 훌륭히 보전하고 발전시켜 왔다. 물론 한국의 지원이 있었다고 하지만 개개인의 열성이 없었다면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모국에, 나아가서 세계에 이들의 재능을 소개하고 싶다.

다행히도 한국에서 대표로 참석한 재외동포재단의 정철현 사업이사는 인사말에서 전통문화 발전에 적극적인 도움을 약속하였다.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재외동포가 있는 곳이고 결혼으로 맺어진 인연과 취업으로 한국에 다녀 온 사람들까지 감안하면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대단한 나라라고 볼 수있다. 따라서 한국으로터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라마지 않는다.

이번 우즈베키스탄 한국문화주간의 각종 행사는 5000년의 역사를 가진 한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게 하였으며 타민족들에게도 귀감이 되었으리라고 본다. 우리 한민족은 훌륭한 전통문화를 갖고 있고, 부지런하고 성실한 민족으로서 우즈베키스탄에서 모범을 보여 주어야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