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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을 감동시킨 한여름의 봉사활동

작성자최고관리자작성일2006-07-09 00:00:00조회585회

[열린사회NGO] 고려인 마을서 사물놀이 봉사 '얼~쑤'

우즈베키스탄 찾은 대학생 봉사단 -관련기사 다시보기
(http://ngo.joongang.co.kr/technote/read.cgi?board=ngonews&nnew=2&y_number=50)

지난달 26일 오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시내에 위치한 세종한글학교. 10여 평짜리 교실에 금발의 외국 여학생,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자녀 10여명이 모여 한국말로 동화 '금도끼, 은도끼'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산신령 역을 맡은 고려인 여학생이 물에 빠진 도끼를 들고 나무꾼 역을 맡은 남학생에게 "이게 너 도끼~냐"하고 어색한 발음으로 대사를 읊조리자 모두들 까르르 웃는다. 그들 옆에서는 한국에서 온 대학생 봉사단원 서너명이 발음을 고쳐주기에 바쁘다.

한글학교를 찾은 봉사단원은 지난 14일 우즈베키스탄에 온 28명 가운데 일부. 이들 우즈베키스탄 봉사단원은 치르치키시의 기술전문대학도 방문, 방학 때 마땅히 갈 곳이 없는 이 대학 10여 명의 고아 학생을 위해 휴게실을 증축하는 등 2주 동안 비지땀을 흘렸다.

손현주(나사렛대 언어치료학과 1년)씨는 "우즈베키스탄 젊은이들이 이렇게 한국말에 관심이 많은 줄 몰랐다"며 "봉사하러 와서 너무나 많은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봉사단원들은 타슈켄트 근교의 고려인 마을을 찾아 사물놀이 등으로 경로잔치도 벌였다. 고려인 동포 노인들은 학생들의 손을 꼭잡고 내년에도 다시 찾아줄 것을 신신당부했다. 봉사팀을 인솔한 유장춘 (한동대 상담사회복지학부) 교수는 "학생들이 지구촌이 이웃이라는 의미를 어렴풋하게나마 깨닫도록 한 게 수확"이라고 말했다.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회장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가 파견하는 대학생 해외봉사단 사업이 대학생 단기 해외봉사의 중심사업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올 여름에도 전국 140여개 대학에서 301명의 학생을 선발해 러시아.인도.중국.베트남 등 아시아 9개국 10개 지역에 보냈다.

협의회는 1996년 전국 대학 총.학장들이 결성한 단체. 현재 서울대.연세대 등 191개 대학 및 전문대학의 총.학장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협의회는 97년 중앙일보와 함께 대학생 하계 해외봉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타슈켄트=이창호 전문위원

2004년 8월 5일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