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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또 다른 이름의 한민족 그들의 삶을 돌아본다

작성자대구일보 4월 2일자 특집편작성일2007-04-11 00:00:00조회624회

<고려인, 또 다른 이름의 한민족>

 

 (1) 고려인, 그들은 누구인가?

 

유랑과 질곡(桎梏)의 역사에 굴하지 않고 구소련 시절 127개 민족 중 농사를 제일 잘하는 민족으로 인정받으며 많은 ‘노력영웅’을 배출하고 중앙아시아 여러 지역의 정착에 성공했던 55만 고려인 동포들.

그들은 1990년대 초 구소련 해체와 신생독립국가의 출현이라는 시대적 격동에 따라 북방 및 중앙아시아와 연해주를 포함한 러시아 전역에서 또 다시 유랑과 방랑생활을 거듭해야 하는 무거운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다른 민족과는 달리 고려인 동포들은 모국이 둘이 있어도 남한과 북한 어느 곳으로도 돌아갈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

고려인 신세대들과 청소년들은 우리말과 우리 문화를 잃어가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많은 이들이 생존을 위한 이주와 유랑의 산물로 생이별을 하며 이산가족이 된 채 가족끼리도 수 년 동안 만나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다.

심지어 불법체류자나 국적 없는 사람이 되는 경우도 있다. 러시아 대사관의 자료에 따르면 4~5만 명의 고려인 동포들이 러시아 국적을 취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에서는 과거 콜호즈 등 경제생활의 중심이었던 곳에 강제이주 1~2세대 독거노인들이 몇 만원의 연금에 의지한 채 방치되거나 소외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우리의 동포요 항일독립운동의 전초기지였던 연해주 지역 이민 1세대와 항일의병들의 후손인 고려인 동포들!이제 우리가 그들을 도와주어야 한다. 그리고 협력해야 한다. 힘을 합해야 한다. 고려인 동포들을 위해 격려와 따뜻한 마음, 온정을 나누며 실질적인 후원의 손길을 내밀어 주어야 한다.

고려인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짚어봤다.

(1)고려인, 그들은 누구인가?

흔히 ‘카레이스키’로 알려진 고려인은 구소련 지역에 거주하던 한민족들이 스스로를 ‘꼬레사람’이라고 부르는 데서 기인한다.

 최근엔 중국의 조선족과 비교해 ‘고려인’이라고 호칭하는 데서 명칭의 유래를 찾을 수 있다. 러시아어로 까레이츠(남자), 까레얀까(여자)로 불리던 구소련 지역 고려인 동포들은 지금도 스스로를 고려사람(꼬레사람)이라고 부른다.

고구려?발해시대 이후 1860년대부터 다시 시작된 북방개척이민은 일제에 항거한 항일 독립운동을 위한 무대로 자리매김 되면서 한 때 20만 명을 넘어서며 연해주에서 한민족 시대를 다시 꽃피우는 듯 했다.민족 운동가들의 선도에 의해 독립군기지로 이주한 동포들은 곳곳에 고려인 촌락을 건설하고 생계유지와 독립군에 대한 후원을 위해 여러 가지 산업 활동을 펼쳤다.

고려인 동포들 중 일부는 노동에 종사하기도 하였으나 대부분은 콩?조?옥수수 등을 경작하였으며, 점차적으로 수로를 개발하여 벼농사를 짓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 소작인으로 시작한 동포들은 극히 빈곤한 생활을 해야만 했다. 그럼에도 이를 이겨내고 굳건한 고려인 동포사회 및 독립운동기지를 구축하기 위해 줄기차게 노력했다.

그러나 1920년 신 한촌 참변과 우수리스크 참변 등 일제의 잔인한 탄압과 1937년 스탈린의 강제이주는 그들에게 큰 시련이었다. 이런 중앙아시아에서의 고난을 극복하고 안정을 찾은 것도 잠시, 1990년대 구소련의 해체와 신생독립국가들의 탄생은 고려인 동포들을 다시 유랑민으로 만들고 있다. 중앙아시아와 연해주를 포함한 러시아 전역에 55만 명 이상의 동포들이 광범위하게 퍼져서 각개전투식의 정착 노력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또한 고려인 동포들은 다른 구소련 내 소수민족과는 달리 모국으로의 귀국지원 프로그램도 없고 반겨주는 나라도 없어 생존을 위해 유랑하거나 현지에서 정착하기 위해 오늘도 피와 땀을 쏟고 있다. 더 이상 고려인을 외면해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

고려인 돕기 자원봉사자 수필집

‘내 눈물에 당신이 흐릅니다’

넓고 넓은 북방의 하늘 아래

세계에서 제일 넓은 나라 러시아에

정말 바둑판의 바둑알처럼 흩어져 살고 있는

 고려인들!

그들은 바로 이웃나라에

흩어져 살고 있는 한민족이었습니다.

수난의 시대에 한반도를 떠나

남의 나라에서 설움 받으며 고통 받은

우리민족이었습니다.

그들은 남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 오랜 세월

그들을 외면했었습니다.

아니 돌아볼 겨를이 없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오늘

그들은 조국을 그리고 있습니다.

조국이 그들을 외면했던 것만큼이나

조국을 애타게 부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저는 잃어버렸던 우리민족

고려인을 만나다른 나라 이방 땅에서 겪어야했던

그들의 수난사를 들었습니다.

그것은 55만 고려인의 아픔이자 현실이었습니다.

시대는 고려인을 외면했을지 몰라도

우리는 이제 더 이상 고려인을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 중략 - 

◆고려인의 역사

1863년 연해주 포시에트 지역 고려인 동포 13가구 최초 이주

1867년 연해주 지역 185가구 999명 거주

1869년 한반도 북녘 대기근으로 이주자 1만여 명으로 급증

1902년 고려인 동포 이민자 수 32,380명

1905년 을사보호 조약 이후 연해주 지역 의병기지화

1908년 항일의병 활동 1,451건, 참가 인원 69,800여 명

1910년 경술국치 후 고려인 동포 이민 급증

1914년 교민 수 63,000명, 블라디보스토크에 신 한촌 건설

1918,  4월 일본군 연해주 점령

1922년 재소 고려인 동포 실 제 거주자 수 25만 명 추정

1932년 연해주 고려인 동포 학교 380개. 잡지 6종, 신문 7종 발간

1937년 스탈린의 고려인 강제 이주(9월 21일~11월 15일), 이주 전 고려인 동포 지식인 2,500명 총살※ 약 16년간 집단수용소 같은 생활 (예 : 민족교육 금지, 국가기관 취업과 취학 제한, 사회?정치적 진출 사실상 봉쇄)

1953년 스탈린 사망 이후 고려인 차별정책 완화 시작

1991년 구소련의 해체와 독립 국가들의 출현으로 재이주와 유랑- 

10만 고려인 가정과의 희망과 온정 나눔 프로젝트

-‘고려인돕기 운동본부’(www.koreis.com)는 ‘10만 고려인가정 돕기 자매결연 사업’을 추진, 우선 가장 어려운 10만 동포 가정에게 기초적인 생계비나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면서 인도적 차원의 도움을 뛰어넘는 역동적인 한민족 네트워크를 만드는데 나서고 있다.‘

10만 고려인가정 돕기 자매결연 사업’ 참여 문의 02-430-3278,
 

고려인 전용계좌 농협 100026-51-082283 (예금주 (사)고려인돕기 운동본부).